상단영역

본문영역

삭발식 강행한 여수시의회... 여수MBC 순천 이전 막을 방법은?

백인숙 의장 “이전 계획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
문갑태 부의장 “시민을 배제한 결정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김문수 국회의원 “순천 이전 환영...특혜받고 감시기능상실 어용 언론화에는 반대”

  • 입력 2025.07.24 05:35
  • 수정 2025.07.24 07:55
  • 기자명 조찬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수MBC뉴스 팀이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취재하고 있다. ⓒ조찬현
▲ 여수MBC뉴스 팀이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취재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MBC 사옥 순천 이전이 여수지역 사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수시와 시의회 및 시민사회단체 등은 여수MBC 순천 이전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뿌리를 흔드는 문제로 인식하고 철회 촉구를 위한 공론화 절차 및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

▲ 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조찬현
▲ 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조찬현

여수시의회는 23일 11시 30분 시의회 현관에서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갖고 여수MBC 순천 이전 결사 저지에 나섰다.

이날 규탄대회는 여수시의회 의원들을 비롯해 여수시민협,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종고회, 여수MBC사우회, 여수YWCA 등 총 15개 시민단체와 지역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하고 있다. ⓒ조찬현
▲ 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하고 있다. ⓒ조찬현

규탄대회 이후에는 백인숙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을 단행 여수MBC 순천 이전에 대해 강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

백인숙 의장은 “여수MBC는 단순한 방송사가 아니라 여수시민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자, 지역의 자존심을 함께 지켜온 공영방송이다”며 “이전 계획이 철회되는 그날까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문갑태 부의장은 “시민을 배제한 결정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시의회는 시민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의지를 굳게 다졌다.

▲ 문갑태 부의장이 “시민을 배제한 결정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조찬현
▲ 문갑태 부의장이 “시민을 배제한 결정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의지를 굳게 다졌다. ⓒ조찬현

여수상공회의소, “지역경제와 산업계 소통망을 끊는 행위”

앞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전 계획 철회와 공론화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으며, 여수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역 정체성·공공성 훼손…공론화 절차 없이 밀실 추진은 배신”이라며 철회 압박에 나섰다.

이어 여수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와 산업계 소통망을 끊는 행위”라며 공영방송의 책임을 강조했다.

여수시민협과 여수시민사회단체는 “시민에 대한 배신, KBS 이전의 악몽 반복 우려”라며 MBC도 공개적 공론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 ⓒ조찬현
▲ 여수시의회,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 ⓒ조찬현
▲ 지역 언론사가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취재 중이다. ⓒ조찬현
▲ 지역 언론사가 여수MBC 이전 철회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취재 중이다. ⓒ조찬현

여수MBC가 순천으로 이전 시 여수지역에서는 방송 공백 우려와 정보 접근성, 지역 정체성이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어 이에 대한 분명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여수MBC와 여수시가 먼저 공론화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가 중요해 보인다. 여수MBC가 대체 가능한 여수 내 부지확보 노력을 어느 정도 검토했는지도 관건이다.

이번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지역 갈등이 심화 될 수 있다. 물론, 여수MBC 입장에서는 순천으로의 이전이 ‘생존을 위한 대응’이라지만 이는 기업의 논리와 ‘지역 공공성·정체성 훼손’이라는 지역사회의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 앞으로 양측이 어떻게 합의를 이루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한편,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1일 자신의 페북에서 “여수 mbc 순천 이전 환영”이라며 “다만 순천시청과 관의 특혜받고 감시기능상실 어용 언론화에는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언론독립 방안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글이다. ⓒ김문수 의원 페북 갈무리
▲ 순천갑 김문수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글이다. ⓒ김문수 의원 페북 갈무리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김화재 2025-07-24 20:37:32
율천. 김화재 순천 김문수 통합한다고. 천천끼리. 놀고 여수에는 오지마라. ~
여순광통합반대 2025-07-24 10:57:37
김문수 본성이 드러냈다. 이래서 저 웬수동네 순천과 통합하자는 게 말이나 돼? 저 면상 때려버리고 싶다.

그러니까 광양이 강력히 통합을 반대하지. 우리 여수도 통합찬성일수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