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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시의원, “여수MBC 지상파 방송의 지역성 지켜야”

2주간 피켓시위 “향후 상황에 따라 시위 지속 등 추가 대응에 나설 터”

  • 입력 2025.08.07 07:05
  • 수정 2025.08.07 07:3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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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규 의원이 여수MBC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규 의원
▲ 김영규 의원이 여수MBC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규 의원

김영규 여수시의원이 여수MBC가 순천으로 이전 시 “여수의 언론 공백이 우려된다"며 "여수MBC는 지상파 방송의 지역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규 의원은 6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국의 순천 이전은 여수 지역 홍보력의 약화를 불러올 뿐 아니라, 지역 언론의 대응 속도와 접근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수MBC는 단순한 방송국이 아니라 여수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지역 언론의 상징”이라며 “순천으로 이전하게 되면 여수의 주요 이슈가 제때 보도되지 못하거나 신속한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섬으로 이루어진 여수의 지리적 특성과 긴급 출동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건 사고나 행사 취재 시, 순천에서 인력을 보내려면 물리적으로도 한계가 있다. 심지어 여수에서는 행정선이 필요한 해상 출동도 많은데, 순천에서 과연 즉각 대응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 김영규 의원이 여수MBC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규 의원
▲ 김영규 의원이 여수MBC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규 의원

김 의원은 현재 시위를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여수MBC 이전 상황을 계속 지켜보면서 시위를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역의 언론기관은 그 지역의 눈과 귀”라며 “여수MBC의 존재는 단순히 물리적인 방송국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여수의 자존심과도 연결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영규 의원은 여수MBC의 순천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2주간 여수MBC 정문 앞에서 순천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한편,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원(더불어민주당, 한려·동문·중앙·충무·서강)은 6선 의원으로 제8대 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대표 성과는 금오도 해상교량 사업 추진이며,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이끌며, 지역의 해양 환경 및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입장을 주도했다. 또한, 시민 참여 중심의 행정사무감사 제도 도입으로 투명성과 실질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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