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수시장 선거전이 후보자 간 치열한 검증 공방으로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일 여수시장 예비후보는 1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자인 김영규 예비후보를 향해 가족 및 관련 업체의 수의계약 의혹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김영규 후보, 검증 안 된 상태... 친인척 대리 경영 의혹 밝혀야”
이광일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2024년 지방의회 이해충돌 실태조사를 통해 의원 가족 업체와의 수의계약 법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지만, 당시 여수시의회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는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검증 자체를 받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특히 김 후보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회사를 이어받은 박 모 씨와의 관계를 정조준했다. 그는 “박 씨가 친인척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하는 한편, 과거 토론회 발언을 인용해 “본인이 사임한 이후에도 경영을 이어갔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있었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위반 소지를 제기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여수시와 약 8천8백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약 5천만 원이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위반 시 형사처벌까지 가능한 중대한 사안인 만큼, 떳떳하다면 스스로 권익위 조사를 요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학 후보 ‘구겐하임’ 공약 겨냥... “공약은 실현 가능성으로 증명해야”
이광일 후보는 이날 또 다른 경쟁자인 서영학 예비후보의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 공약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구겐하임 유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제시된 방식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재원 조달과 투자 규모, 운영 계획 등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일 후보는 이번 의혹 제기가 단순한 흠집내기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여수시장에 도전하는 후보라면 투명성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시민 앞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하는 것이 후보의 도리”라고 밝혔다.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들을 향한 이광일 후보의 파상공세가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