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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여수를 근현대사 관통하는 역사 콘텐츠 도시로”

김용호 민주열사 66주기 추모식 참석… 항일·민주·호국 잇는 공약 발표
이기풍 목사 순례길 등 역사 자산 연결해 ‘다시 찾는 여수’ 관광 구조 구축

  • 입력 2026.03.11 07:45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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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광일
▲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광일

이광일 전라남도의회 제1부의장이 여수의 항일과 민주화, 호국 역사를 하나로 연결하는 ‘여수 역사 콘텐츠 도시 조성’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9일 여수 진남로 옛 민주당사 터에서 열린 고(故) 김용호 민주열사 66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린 뒤, 여수의 역사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자원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민주화의 도화선, 김용호 열사 정신 계승

김용호 열사는 1960년 3월 9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 규탄 방송을 준비하다 괴한들에게 폭행당해 숨진 지역의 대표적 민주열사다. 이 사건은 이후 4·19 혁명의 기폭제가 된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 부의장은 이날 돌산읍 제3청사에 위치한 김용호 열사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며 “열사를 비롯해 여수 곳곳에 스며있는 민주화 역사의 의미를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항일·신앙·호국 자산의 ‘콘텐츠화’ 추진

이 부의장이 구상하는 ‘역사 콘텐츠 도시’의 핵심은 흩어져 있는 역사 자산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여수에는 다음과 같은 상징적 인물과 사건들이 잠들어 있다.

항일 운동 : 3·1운동의 상징 윤형숙 열사 및 강화선 선생.
신앙과 희생 :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 한국 최초 해외선교사 이기풍 목사.
민주화 :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김용호 열사.
호국 정신 : 성웅 이순신 장군의 얼.

이 부의장은 “이미 도비가 확보된 이기풍 목사 순례길 조성 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윤형숙 열사 기념사업과 손양원 목사 기념관 건립 등을 통해 여수를 ‘호국 충절의 도시’이자 ‘순교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광 도시 넘어 역사와 교육의 도시로”

특히 이 부의장은 이번 공약이 단순한 역사 보존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여수가 단순히 즐기고 가는 관광지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경험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섬박람회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다시 찾는 지속 가능한 관광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에서 김용호 열사 유족 측은 ‘김용호 거리’ 조성과 기념사업회 발족 등을 건의했으며, 이 부의장은 “유족과 시민들의 뜻이 존중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부의장은 끝으로 “여수의 역사와 관광, 교육을 잇는 정책을 반드시 실행으로 증명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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