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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3일차... 신덕피서지, 이순신대교, 흥국사

남도 여수에서 한달 여행하기 (2)
이순신대교를 향하던 중 마주친 숨은 휴양지, 신덕피서지
영취산 중턱에서 바라본 여수산업단지도 장관

  • 입력 2019.07.04 15:10
  • 수정 2019.07.04 19:24
  • 기자명 노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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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실시하는 남도 여수에서 한 달 여행하기프로젝트에 외지인 2664명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지난 4월 이메일 접수 신청으로 선정되었다. 여수시는 참여자에게 7~30일 동안 하루 5만원 이내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이번 참가자에게 예산 28백만 원(도비 14백만원 포함)이 소요되었다.

여수에서 한 달 여행하기는 관광자원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인 셈이다. 본지에 우두리 햇번의 귀촌이야기를 연재하는 김미애 시민기자가 자신의 "우두리 농가에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노대석씨 부부가 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블로그에 맛갈 난 글을 연재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노대석씨 부부는 돌산 봉황산 휴양림 등에서 이미 14일간 생활한 적이 있다. 여러군데 옮겨다니며 여수에 29일간 머무는 일정인데 그의 블로그는 요사이 여수 여행기로 가득하다.

은퇴자이면서 이번 프로젝트 참가자 노대석씨의 허락으로  그의 블로그 글에서 남도 여수에서 한 달 여행하기 일부를 연재하한다. 오늘은 두번째 글이다.

 

신덕피서지 해변

여행 3일차 여수 10경인 이순신대교 관광을 위해 차를 운전해 가던 중 만성리 검은모래해변과 모사금피서지를 지나 오른편에 눈길을 끄는 풍경이 다가왔다.

가던 길을 돌려 잠깐 멈춰 보기로 했다. 예정에 없던 여행지를 마음 가는대로 다가가볼 수 있는 것이 자유여행의 묘미다. 가까이 가보니 신덕피서지라는 표지판이 있다.

조그만 주차장에는 이미 만 차로 주차할 곳이 없어 좀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하고 해변 가까이 가보니 몇 십 명의 피서객 일행이 행사를 하는지 초청가수로 보이는 사람의 노랫소리가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해변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걸어보니 파란 바다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바람이 시원하다. 아빠와 함께 백사장에서 물장난을 치는 어린이와 갯바위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낚시꾼의 모습이 평화롭다.

신덕피서지는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곳이 아니어서 잘 알려져 있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바닷물이 깨끗하고 찾는 사람이 적어 조용하다. 주변의 아는 사람들에게만 조용히 알려진 숨은 휴양지인 듯하다.

이순신대교
이순신대교 홍보관 앞 화단

다음 목적지 이순신대교를 향해 달렸다.

주말인데도 도로가 한산하다. 묘도대교를 지나 이순신대교 홍보관에 도착했다. 노란색과 보라색의 꽃으로 조성된 화단이 예쁘다.

초록의 숲과 야생화가 만발한 언덕 위로 하늘로 오르는 길같이 높이 뻗어 있는 이순신대교의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답다.

이순신대교 홍보관의 전시관을 관람하고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광양만의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바다 건너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보인다.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을 연결하는 이순신대교는 총연장 2,260m의 현수교로 여수박람회를 앞두고 2013년 2월 개통되었다. 대림산업의 시공으로 전 공정 국내 기술로 완공된 이순신대교는 인천대교, 거가대교, 광안대교 등과는 달리 통행료는 무료이다.

밤이 되면 이순신대교는 여수 산단의 야경과 함께 어울려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순신대교 관람을 마치고 흥국사를 찾았다.

흥국사 대웅전
흥국사는 규모가 큰 사찰이다

흥국사는 여수시 영취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로 1195년(고려 명종 25년)에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절이다.

호국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임진왜란 시 승병 훈련소로 유명하다. 나라가 흥하면 이 절도 흥할 것이라는 흥국의 염원을 담고 있어 흥국사라고 전한다. 흥국사는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38호이다.

흥국사에서 영취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백팔 돌탑공원이 있다. 108개의 돌탑 하나하나가 개성을 갖춘 예술 작품이다. 골짜기 전체가 거대한 돌탑공원으로 그 규모가 놀랍다.

백팔 돌탑공원
영취산 등산로의 꽃무릇 군락지
흥국사 등산로 임도에서 바라본 영취산
영취산 임도에서 바라본 여수 산업단지 전경

꽃무릇 상사화 군락지는 흥국사에서 500m 정도의 거리에 영취산 등산로에 위치하고 있다.

아직 개화시기가 아니어서 꽃은 볼 수 없었다.

영취산은 봄철 진달래축제가 유명하다. 흥국사에서 영취산까지 1.9km의 거리인데 좀 늦은 시간이라 1km 중턱 임도까지 올라갔다 돌아왔다.

영취산 중턱에서 바라본 여수산업단지의 모습이 대단하다.  (2019.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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