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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 입력 2021.05.24 21:58
  • 수정 2021.09.29 11:05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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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조계수 시인

 

땅 속
작은 구멍에서
리듬을 실어 나른다

 

모종을 마친
빈 바가지에
현이 걸린다

 

팔분 음표
십육분 음표

 

만돌린 소리 푸르다

 

편집자 소개글

제 72주년 여순사건희생자 추념식에서 여순사건을 시로 표현한 <진혼(鎭魂)>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시인 조계수(여류시인, 방송작가)의 미발표 시를 연재합니다. 여기에 연재된 詩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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