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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 입력 2021.05.12 15:23
  • 수정 2021.09.29 11:01
  • 기자명 김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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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 언

                  조계수

 

눈을 감아야 보인다
귀를 닫아야 듣는다
비바람 눈보라 안으로 잠잠하다
천년을 두고 나를 가르쳐 온 스승
묵언

 

편집자 소개글

제 72주년 여순사건희생자 추념식에서 여순사건을 시로 표현한 <진혼(鎭魂)>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던 시인 조계수(여류시인, 방송작가)의 미발표 시를 연재합니다. 여기에 연재된 詩의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20년 전의 시 '진혼'이 여순사건 추모곡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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