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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잖아!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찐 해물찜

[여수 박가네대구랑아구랑 해물찜] 우리가 익히 알던 맛, 그 이상

  • 입력 2022.03.05 08:01
  • 수정 2022.03.05 15:04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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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박가네대구랑아구랑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찐 해물찜이다.ⓒ조찬현
▲ 여수 박가네대구랑아구랑의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찐 해물찜이다.ⓒ조찬현

해산물이 다양하다.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 찐 해물찜이다.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오징어, 꽃게, 낙지는 기본이고 소라살, 새우, 가리비, 곤이... 등 10여 종류의 해산물이 한데 어우러졌다.  

해산물은 언제 먹어도 맛있다. 그런데 여수 바다에서 난 해산물이 10종류나 모였으니 그 맛은 상상 그대로다. 아니 우리가 익히 알던 맛, 그 이상이다. 

바다는 지구표면의 3/4을 차지한다. 여수는 삼면이 바다다.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하여 바다가 있는 도시 여수에 가면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해산물로 요리한 음식을 먹어야 제대로 된 음식의 풍미를 느낄 수가 있다. 

▲ 기본 상차림이다. 이렇듯 다양한 해산물로 요리한 해물찜을 먹어야 음식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조찬현
▲ 기본 상차림이다. 이렇듯 다양한 해산물로 요리한 해물찜을 먹어야 음식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조찬현

본 메뉴 이전에 기본 상이 차려지고 김치전이 나온다. 빨간 김치전과 갈치속젓에 싸 먹는 양배추가 인상적이다. 

큼지막한 오징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맛을 보니 참 맛있다. 보드라운 식감이 정말 좋다. 낙지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우와 꽃게도 속이 꽉 차고 튼실하다.  

여수 박가네 해물찜은 이렇듯 다양한 해산물을 1차 조리해 콩나물과 갖은 양념에 덖어낸다. 오픈 주방 너머로 요리하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입안에 침이 고인다. 카메라 줌을 당겨 음식을 먼저 눈요기해본다. 

어쩐지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여수 박가네대구랑아구랑의 해물찜에 사용하는 양념은 한 달 이상 저온 숙성했다고 한다. 하여 맛의 깊이가 특별하다. 

얼큰한 해물찜이 입맛을 돋운다. 오징어와 낙지 등 갖가지 해산물을 골라 먹고 대접에 담아낸 밥과 함께 비벼 먹는다. 이 또한 별미다. 아구찜과 같이 단일 품목이 아닌 해산물의 다양함이 더해져 맛의 풍미가 훨씬 강하다. 

▲ 뚝배기탕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탕은 해산물과 무, 미나리를 넣어 끓였다.ⓒ조찬현
▲ 뚝배기탕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탕은 해산물과 무, 미나리를 넣어 끓였다.ⓒ조찬현

함께 내온 뚝배기탕이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탕은 해산물과 무, 미나리를 넣어 끓였다. 이 집의 대구탕에서 느꼈던 그 맛이 오롯하다. 해물찜과 썩 잘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이다. 

아마도 한 1년쯤 되었을 것이다. 여수 박가네에서 해물찜을 처음으로 맛봤던 것은. 하지만 그때의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 음식은 늘 변화해야 한다, 세상의 트랜드와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서. 

이 집의 아구찜도 맛있지만 골라 먹는 재미와 푸짐함은 아구찜보다 해물찜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기분 좋게 먹은 해물찜에 모처럼 마음마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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