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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껑충 인터뷰④] 24년 질주하는 6선 의원 '장수정치' 비결

제8대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의 따뜻한 정치
지방자치 최고의 선은 '시민행복' 강조
6선 관록으로 소통히는 의회, 상생과 협치 이끌어
이태원 참사 반면교사 삼아 여수시 시민안전 대책 주문

  • 입력 2023.02.01 12:03
  • 수정 2023.02.14 04:01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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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은 계묘년 새해에는 시민안전이 첫번째라고 강조하고 있다 ⓒ심명남
▲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은 계묘년 새해에는 시민안전이 첫번째라고 강조하고 있다 ⓒ심명남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

제8대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실 액자에 걸린 문구다. 31일 오후 김 의장을 만나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눈길을 끄는 액자 속에 담긴 의미를 묻자 김 의장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여수를 만드는데 신뢰와 따뜻함, 낮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겠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삭막한 현실 정치 '따뜻한 의회' 눈길

▲ 6선의원을 역임한 제8대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 모습 ⓒ심명남
▲ 6선의원을 역임한 제8대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 모습 ⓒ심명남

그러면서 "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바로 시민이다. 우리 시의원 26명 모두는 지역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간절함으로 시의원 출마에 나섰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삶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8대 시의회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이한 소감을 묻자 "지나온 6개월은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민원 해결과 코로나로 서민경제 살리기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라고 털어놨다.

24년을 유권자에게 선택받은 6선 의원의 비결이 뭐냐?라고 묻자 "비결은 무슨 비결이냐?"며 소탈하게 웃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김 의장은 이렇게 말했다.

시민을 위해 소신껏 열심히 일했을 뿐입니다. 민주주의는 4년마다 선거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그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들어 깊이감사드립니다

자신의 정치철학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그늘진 곳을 보살피고 따듯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시민들에게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윤영걸 교수와 김동길 교수를 꼽았다. 그 이유를 묻자 “김동길 교수는 현실의 문화를 그대로 우리에게 솔직히 전달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윤영걸 교수는 여야를 떠나 국민을 위해 정직하고 솔직하게 올바른 말씀을 거침없이 하는 것이 가슴에 와 닿았다”라고 설명했다.

정기명 시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제가 그 분의 평가를 어떻게 하겠냐?"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재차 질문하자 “그 분은 순박하고 정스럽고 때 묻지 않는 순수함이 장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만 “우리시의 큰 그림을 그려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어 아름다운 여수를 만드는데 역점을 뒀으면 감사하겠다”라고 아쉬움도 피력했다. 좀 더 속도감 있는 공약이행과 추진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자치 최고의 선은 시민행복...물음표를 느낌표로..."

지역 현안과 올해의 역점 사업에 대한 김영규 의장이 밝힌 신년화두도 들어봤다. 

김 의장은 ”제8대 여수시의회는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새해를 맞았다“면서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체감하는 경제는 갈수록 어려워져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불경기 속에서 여수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풀어야할 과제는 가득하다“라고 진단했다.

▲ 시민에게 신뢰받는 따뜻한 의회를 표방한 김영규 의장 모습 ⓒ심명남
▲ 시민에게 신뢰받는 따뜻한 의회를 표방한 김영규 의장 모습 ⓒ심명남

김 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시민들이 흘린 지난날의 눈물을 닦아주고 미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시의회는 새해에는 지방자치 최고의 선(善)이 시민행복에 있음을 명심하고, 시민의 뜻이 최우선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다. 신년사에도 밝힌 김 의장의 올해 의정활동 4가지를 이렇게 강조했다. 

”첫째, 시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둘째, 의정활동이 꽃피우는 의회!

셋째,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한 의회!

마지막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여수시의회를 만겠습니다.

김영규 의장은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의 시선은 아직 물음표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시는 46.1%라는 전남 최저 투표율로 표심에 나타난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때”라며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정활동을 통해 물음표인 시민의 시선을 느낌표로 바꾸어 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전한 여수만들기' 초·재선 의원 열정과 경륜 강조

▲ 제8대 여수시의회 현관에 내걸린 26명 의원들의 모습 ⓒ심명남
▲ 제8대 여수시의회 현관에 내걸린 26명 의원들의 모습 ⓒ심명남

8대 의회가 구성되어 26명의 의원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상임위 활동과 특위활동, 입법활동으로 성과로 보답하는 여수시의회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중심인 지방의회가 다양한 의정활동을 꽃피울 수 있도록 초·재선 의원들의 열정과 경륜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이자, 존재 이유“라며 ”소모적인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 인력 확보 등 새롭게 부여받은 권한을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것“을 약속했다.

김영규 의장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의 일상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다”면서 “국민 모두의 가슴을 무너져 내리게 했던 이태원 참사와 같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은 두 번 다시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의회는 안전점검 관련 현장 활동을 강화해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강화된 안전 방안을 시정부에 강구하도록 하겠다”라며 안전에 대한 예방점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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