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내달 8일 실시되는 선거에서는 전국 농협 1115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2등 총 1,347개 조합의 조합장을 선출한다.

여수지역, 여천농협 제외한 11곳 선거 예정되어 있어

여수에서는 내년 5월 3일 임기가 만료되는 여천농협(현 조합장 박상근)을 제외하고 여수농협, 여수수협, 여수시산림조합, 거문도수협, 근해유망수협, 서남해어류양식, 원예농협, 여수축협, 전남동부수협, 정치망수협, 제3·4구잠수기수협 총 11곳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여수농협은 재선에 나서는 박헌영 현 조합장과 배상현 전 조합장, 주윤곤 전 과장, 김병길 전 상무 총 4명이 후보 출마한다. 여수수협 역시 김상문 현 조합장이 출마하며 김경식 전 대의원, 김한식 전 여수시수산인협회 이사가 후보에 올라 있다.

여수시산림조합은 양재승 현 조합장, 정행균 현 이사가, 거문도수협은 김석환 현 조합장에 맞서 김광석 전 상무, 김효열 전 조합장, 배완실 현 영금수산 대표, 박광영 중매인, 이재흠 전 삼산면 부면장, 김은석 전 수협 직원 등이 입후보했다.

근해유망수협 조합장에는 김이태 현 조합장, 박용복 현 이사가 도전한다. 서남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후보는 이강호 현 조합장, 김성훈 현 통영시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회장이, 전남동부수협은 서광연 현 조합장과 김홍원 전 이사가 올라 있다.

여수원예농협 조합장 후보는 김용진 현 조합장, 윤채동 전 감사가 올라 있다. 여수축협 조합장 후보는 박계수 현 조합장과 이정만 현 한우협회 여수지부장이다.

전남동부수협 조합장 후보는 서광연 현 조합장과 김홍원 전 이사이며 전남정치망수협은 조선현 현 조합장, 최길선 전 조합장이 입후보했다.

제3‧4구잠수기수협 조합장은 도연태 현 조합장, 손윤근 전 근해안강망수협 대의원, 하재규 전 이사가 후보로 출마한다.

과거부터 조합장 선거는 ‘돈 선거’라는 꼬리표가 붙을 정도로 혈연과 지연에 얽매이는 악습과 폐습이 이어져 왔다. 이는 조합장이 되면 주어지는 인사권한 등 막강한 영향력과 평균 1억원이 넘는 높은 연봉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고자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공명선거 촉구 및 한농연 공통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공명한 선거를 당부한 바 있다.

선거인명부는 열람 및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2월 26일 확정된다. 여타 선거와 달리 후보 혼자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며 임기는 내달 20일부터 4년간이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다음날인 23일부터 3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명부와 투표소 현황 등 자세한 사항은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infojh.nec.go.kr/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