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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7만 여수시 “일반음식점이 5,013개랍니다”

[인터뷰]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김종배 회장
여수시 음식점 부분 지원... “포괄적인 지원이 되었으면”
“외식업에 종사하는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 다할 터”

  • 입력 2023.05.26 05:25
  • 수정 2023.05.26 07:5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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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김종배 회장 ⓒ조찬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김종배 회장 ⓒ조찬현

여수 외식업 진흥을 위해 활동하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김종배(67) 회장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22일 오후다.

김종배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외식업계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식재료값 인상과 경기 불황으로 여전히 힘든 사업장이 많다”고 했다. 이어 “외식업은 우리 지역경제의 초석이다. 여수시지부 3천 5백여 회원의 소득 증대와 화합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여수시지부 회장 맡은 지 6년

- 회장님은 어떤 분이세요?

저는 외식업중앙회 전라남도지회 여수시지부 회장 김종배입니다. 외식업에 입문한 지가 한 30년 넘었습니다. 여수시지부 회장을 맡은 지는 6년째 됐습니다.

- 본인 자랑을 한번 해보세요.

제 자랑을 하자면 참 그렇습니다마는, 저는 맡은 일에 성실하고 충실히 이행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계획을 세우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참 열심히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 6년 재임 기간에 특히 기억할만한 일은?

처음 지부장을 맡았을 때 우리 여수시지부 회원 가입률이 61.2%밖에 안 됐습니다. 그래서 회원 가입률을 높이고자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었습니다. 현재는 73%로 회원 가입률이 향상됐습니다. 지속해서 회원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마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왜냐면 프랜차이즈 업종들 때문이죠. 그분들은 프랜차이즈 본사 지시를 받아요, 그래서 회원 가입률이 낮아요.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사무실 전경 ⓒ조찬현
▲한국외식업중앙회 여수시지부 사무실 전경 ⓒ조찬현

여수 일반음식점 등록업소 5,013개

- 여수 외식업체가 몇 군데나 됩니까?

2023년 5월 현재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되어있는 업소가 5,013개나 돼요. 그중 72%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니까 3,500여 곳 정도 됩니다.

- 회장님도 지금 식당을 운영하시죠? 그럼 누구보다도 그분들의 애환을 잘 아시겠네요.

그렇죠. 관광객분들이 와서 하시는 말씀이 사실 여수의 낭만포차 뿐만 아니고 그 주위에 음식점이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지금도 가격보다 음식이 좀 부실하다, 이런 생각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업소에서도 관광객이 서운하지 않게 만족할만한 음식도 제공하고 또 서비스도 잘 해서 정말로 여수가 관광도시면서 음식이 최고라는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여수 음식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물론 우리가 음식점에서 백반 하나만 딱 놓고 보면 비쌀 수가 있어요. 그런데 반찬 깔린 걸 보면 정말 이거 비싸다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음식을 단순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

- 한국외식업중앙회 전남지회 여수시지부는 어떤 곳인가?

국민 영양과 보건 향상 및 식품위생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회원 간의 화합과 복리 및 권익 증진을 통한 식문화 향상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입니다.

회원을 위한 위생교육, 영업 신고 대행, 세무·노무 도움 및 상담, 및 개업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없도록 회원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어 개선이 필요한 제도들을 바꾸는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입니다.

고객에게 감동 전달, 큰 만족 줄 수 있어야

- 불경기라고 다들 아우성이다. 외식업 매출 상승에 대한 대안은.

요즘에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힘듭니다. 코로나 일상으로 넘어가면서 경기침체가 오고 소비가 줄고 하면서 제일 먼저 외식업을 때리고 있습니다. 업종마다 차이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해진 요즘 이제는 맛뿐만 아니라 비주얼로도 경쟁해야 하기에 실내장식, 조명, 소품 등 디테일한 요소를 활용해서 마케팅하는 것입니다. 내 가게를 쉽고 빨리 알리는 방법이며, 잠정적인 고객들과 모르는 고객들에게 알려 방문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서비스 의식과 품질입니다. 스스로 생각을 다지며 자발적으로 친절이 우러나와 고객에게 다가간다면 쉽게 감동까지 전달해 큰 만족을 줄 수 있으며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거로 생각합니다.

- 식당 창업과 경영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면.

개업 시 상권분석부터 메뉴 선정, 직원 관리, 식자재 구입, 임대계약 시 주의할 점은. 어느 상권이 좋을 것인가는 음식점의 업종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수익을 올릴만한 잠재력이 있는 상권인지,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인지, 점포의 위치, 유동 인구의 흐름, 다른 점포들과의 관계 등을 잘 파악한 후 메뉴 선정은 대상층의 나이와 성별에 맞게 메뉴를 구성해야 합니다.

우리 매장의 주 대상층을 정하는 것인 아이템 선정 및 매장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자재는 가격의 변동성이 심하거나 관리가 어려운 아이템은 피하는 것이 좋고 식자재 구매 장소, 적정 가격, 주문 시점 등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하고 적기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력난의 심화로 인해 직원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데, 음식점은 사람들의 집합체로 직원의 도움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직원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적정한 임금과 복리후생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합니다. 상가 임대차의 경우는 해당 점포의 가격, 권리금이 적정한지, 건물 하자 여부, 유동 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파악하고 계약 때 임대차 관련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계약하는 게 좋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에 대비한 마케팅 필요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는 여수시지부 김종배 회장 ⓒ조찬현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는 여수시지부 김종배 회장 ⓒ조찬현

- 자영업(외식업)의 성공 방정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많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열심히 하는 마음입니다. 외식업의 기본인 맛과 친절서비스, 업장의 위생관리를 잘하고 외식문화의 새로운 변화에 대비한 마케팅을 잘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거로 생각합니다.

경기침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인력난 그리고 음식 재료비 인상 등 외식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도시 명성에 걸맞게 친절과 서비스 개선, 기호 음식개발 등 경쟁력을 갖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고객들이 다시 찾는 음식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정이 묻어나는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 시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사실 지원이 일부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시장님과 시의원에게 부탁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예산 때문에 마음대로 안 돼요.

- 앞으로 시지부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건지.

중앙회와 도지회 간 유기적인 관계 유지로 여수시지부의 어려운 실정이나 회원들이 바라는 일 해결에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외식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서 일하고 또 회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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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시민 40대 2023-05-27 14:52:14
여수에서 수십년을 살았고 일 때문에 순천, 전주, 수도권 자주 댕깁니다.
여수는 정말 최근 5년 전부터 정주하고 있는 시민들의 삶의 질은 최악이라고 생각됩니다.
여수시는 관광객들 많이 오면 여수시가 좋아지겠지 하지만, 부동산, 땅값, 음식값, 심지어 일반 건축 자재값
완전 비싼데가 여수입니다. 교육의 질도 순천에 하루가 멀다하고 뒤쳐지고, 시내버스 기사들은 전국의 TOP10에
들 정도로 불친절하고 급출발하고 급정거하고 정거장 프리패스하고, 병원의 질도 순천에 완전 뒤쳐지고,
대학교는 비교조차 불가하고,,,,
저녁이 있는 삶이 여수 시민들에게는 더이상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