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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유치운동...'제2의 여수세계박람회' 방향성 모색해

29일 오후 4시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주최 '2023 심포지엄' 열려

  • 입력 2023.06.29 21:03
  • 수정 2023.07.01 20:5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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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 2023 심포지엄 참여자 단체사진
▲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 2023 심포지엄 참여자 단체사진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정금희 이사장)가 29일 오후 4시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에서 2023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금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10년 유치운동과 3개월의 성공개최로 절반의 성공은 이뤘으나 박람회 주제정신에 부합하는 사후활용이어야 했지만 그러하지 못했다”는 성찰과 함께 “만시지탄이지만 해수부와 기재부,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책임 있는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 그 시작의 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오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이번 심포지엄의 의의를 설명했다.

축사를 전한 정기명 여수시장은 “박람회를 계기로 여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먹거리에 관광과 산업의 인프라를 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그동안 박람회장 사후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도 많았다. 재정력과 전문성을 갖춘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추진하는 공공개발은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여수시는 세계적인 복합해양관광레저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주제발표는 정영록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와 박계성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 위원장이 나섰다.

▲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정금희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단법인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정금희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세계적 대전환기와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 방안 소고’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교수는 “전통산업화의 완결로 지방경제의 상대적 강화추세에 거대도시로의 집중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교수는 “관광이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신수요는 잠재성이 아주 높고 경제성장이 현저하게 두드러진 아시아에 걸친 관광 및 여행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어 유럽에 이어 세계 2대 국제관광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천혜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는 여수는 한국의 관광입국을 선도할 만한 중심축이 될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 주제발표를 하는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주제발표를 하는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그러면서 정 교수는 “여수 인근의 도서 지역과 지리산지역의 별을 볼수 있는 무공해지역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판단된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여수시가 면모일신할 수 있는 30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모든 사업을 여수시 관광사업에 연계, 시장이 주축이 되어서 당장할수 있는 일들을 진척시키면서 정책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 박계성 위원장이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의 바람직한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박 위원장은 “공공개발이라는 운영주체 변경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사후활용이 되어야 하며 공공개발의 핵심은 국제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이라며 “여수박람회장은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가꾸어가는 공공재라는 인식을 깔고 지역과 활발한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 박계성 위원장은 대형컨벤션 시설이 부족한 전남의 한계를 지적했다.
▲ 여수박람회공공활용시민연대 박계성 위원장은 대형컨벤션 시설이 부족한 전남의 한계를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전남도는 국제규모 컨벤션 시설이 전무해 마이스행사를 하고 싶어도 공간이 없다. 대형컨벤션 시설 부족으로 대형행사 유치가 어렵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중소도시인 여수는 대도시 이상으로 풍부한 산업 및 숙박관광 인프라를 확보했으니 대형컨벤션시설만 보완된다면 남해안의 새로운 마이스 거점의 최적지가 될 수 있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전남도, 여수시가 협력하여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으로 남해안 마이스 거점시설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정토론은 강문성 전라남도의원과 백인숙 여수시의원,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나섰다.

강문성 도의원은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개발의 방향은 크게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로의 도약,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를 위한 지원, 여수밤바다 축제 등 볼거리 강화, KTX 여수EXPO역 복합쇼핑몰 유치, 관광인프라 확충 등 7가지로 나뉘어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활용 특위위원장은 여수박람회장 공공활용을 위한 의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백 위원장은 “여수시의회는 정부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제대로 된 투자와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협력, 감시, 견제 역할에 충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지역 정치권 및 전남도, 여수시, 시민사회 각계각층이 결집하고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세계박람회 유산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로 계승해 남해안 해양거점 국제해양도시 여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 여수세계박람회장
▲ 여수세계박람회장

여수환경운동연합 강흥순 사무국장은 “인구 30만의 지방도시에서 개최된다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수세계박람회는 관람객, 주제구현, 전문가 평가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공 개최로 평가받았다” 며 여수세계박람회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흥순 사무국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의 공공개발 방식 사후활용은 지역사회가 진행해온 10년의 공론과 숙의의 결과물이며 투쟁의 결과물”이라며 “사후활용은 시민 참여 보장, 공익이 우선이라는 원칙과 방향을 토대로 향후 민관협의체, 사후활용위원회, 마스터플랜협의회 및 용역 등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반드시 보장하고 확대하여 지역과 함께 하는 사후활용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여수세계박람회장 이관위원회 위원들의 발언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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