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전 여수시장이 지난 9일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여수미래포럼 정기총회에서 여수시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세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권 전 시장은 포럼 의제를 통해 제안된 3가지 핵심주제에 대해 시장 재직과 오랜 중앙부처 근무 경험에 비추어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권 전 시장은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제관을 과감하게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국제관 철거부지에 관광시설을 적극 유치하여야 관광산업이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도 늘어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전 시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검증을 다시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연관사업의 전략적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낭도~사도간 인도교 건립, 고흥~돌산간 연륙연도교 구간 섬의 관광자원 개발 사업 등을 발굴하여 섬박람회 연관사업으로 국비예산을 추가 확보하자는 것이다.
또한 “여수는 율촌 1산단이 거의 소진되어 투자를 유치하려 해도 산업용지가 없다”고 지적하며 율촌 2산단 조성의 조기 착수를 촉구하였다. 그러면서 “현재 율촌 인근의 제3 광역준설토 투기장은 항만배후부지에 대한 매립 공사는 착공절차를 밟고 있으나 정작 율촌 2산단 조성 구간은 방치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였다.
이어 해양수산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관할 기관을 상대로 율촌 2산단 매립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지역 정치권과 경제단체가 나서야 한다 강조했다.
한편, 최근 국회의원 출마선언을 한 권 전 시장은 5대 공약을 발표하며 많은 지역민들과 접촉하는 등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