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미군폭격사건특위(위원장 박성미)와 시민추진위(위원장 심명남), 그리고 용역사를 비롯해 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면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침몰선 조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 수행사(㈜수중생태기술연구소)의 추진 상황 중간보고,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미 위원장은 용역 수행사에“피난선 샘플을 채취해서 확인방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송하진 시의원은 “시 정부에서 문화재청에 자문을 구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추진위 심명남 위원장의 “수중작업을 몇 회 했느냐”는 질문에 수행사는 “9일~10일 이틀간 3명을 투입 확인했다”라고 답했다.
이야포 미군폭격사건은 1950년 8월 2일 350여 명이 승선한 피난선이 부산에서 출발 통영과 욕지도를 거쳐 저녁 무렵 여수시 남면 안도 이야포에 도착했다. 다음날 이야포 해안에서 미군기에 의한 기총사격으로 피난민 150여 명이 숨진 사건이다.
한편, 여수시가 지난 7월 10일 용역에 착수한 이번 용역은 중간보고회에 이어 앞으로 10월 하순 최종보고회를 거쳐 11월 3일 완료할 계획이다. 주 내용은 침몰선 주변 환경조사에 이어 침몰선과 미군폭격사건과의 연관성 분석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