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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과거사 특위,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 청소년음악회 열어

여수의 깊고 오랜 슬픔... 음악을 통해 치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초로 여순사건 희생자 추모를 위한 음악회

  • 입력 2024.10.11 09:2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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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 과거사특위 음악회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과거사특위 음악회 ⓒ여수시의회

여수·순천 10․19사건 및 여수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깊고 오랜 슬픔, 위로의 선율’이라는 부제를 달고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들 특위는 이미경 위원장을 중심으로 부위원장 박성미, 위원으로 김행기, 정신출, 박영평, 진명숙, 김채경 의원이 함께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76년 전 여순사건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음악회다.

▲ 여순사건 과거사특위 음악회 ⓒ여수시의회
▲ 여순사건 과거사특위 음악회 ⓒ여수시의회

이 음악회는 사건 당시 비슷한 나이의 청소년들인 한․독 유진 청소년오케스트라(대표 이은주, 바이올리스트)와 한․독 유진레몬트리 어린이합창단(지휘자 박소은, 성악가)이 음악을 통해 희생자들과 유족을 추모하고 위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백인숙 의장은 행사와 관련해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중요한 곳에서 열리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 매우 신중한 논의가 있었다”며 “음악회를 통해 화해와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의회부터 실천하고자 본회의장을 행사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과거사특위 위원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최초로 청소년과 함께 개최하는 추모음악회 행사를 준비하면서 지역의 청소년들이 여순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여순사건 희생 영령들을 추모하고 위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회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집단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 주제곡과 나치의 반유대인 정책에 반대하며 지은 시에 곡을 붙인 ‘내 영혼 바람되어’, 눈물이라는 뜻으로 여순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지역 출신 조승필 선생이 작곡한 ‘라그리마’,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자연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곡가 한태수 작품의 ‘아름다운 나라’가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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