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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조깅'으로 건강한 백세시대 달리는 여수시민

여천동주민센터, 마을건강 특화사업… 관절 부담 줄이고 만성질환 예방 효과 기대

  • 입력 2026.03.22 16:55
  • 기자명 정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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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우 조깅에 참여하고 있는 여천동 주민들 ⓒ정영우
▲ 슬로우 조깅에 참여하고 있는 여천동 주민들 ⓒ정영우

"하나 둘, 하나 둘..."

제법 나이 들어 보이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구령 소리에 맞춰 달리고 있다. '우리동네 슬로우조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은 가쁜 숨을 내쉬면서도 일정한 리듬에 맞춰 천천히 움직인다.

곁에서는 전문 강사가 템포를 조절하며 걷기와 느린 조깅을 번갈아 지도한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관심을 보이며 참여를 문의하고, 일부는 곧바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여수시 여천동주민센터는 마을건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동네 슬로우조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수당 20명을 대상으로 주 2회, 4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제1기는 옛철길 선원뜨레공원에서, 제2기는 롯데케미칼 사택 운동장에서, 제3기는 성산공원에서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사업담당자는 "현대인은 평균 수명이 늘어난 백세시대를 살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슬로우 조깅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로우 조깅을 지도하는 김우삼 전문 강사는 "보폭을 짧게 하고, 느린 속도로 달리며, 발 앞쪽으로 가볍게 착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걷기와 조깅을 번갈아 실시하지만, 회차가 진행될수록 점차 슬로우 조깅을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정 팀장은 슬로우 조깅이 관절 부담과 부상 위험이 적어 노년기에도 지속 가능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정○○(60) 씨는 "예전에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고 힘들었지만, 슬로우 조깅을 배우고 나서는 편안하게 뛸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매일 조금씩 거리를 늘리며 운동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옛철길 선원뜨레공원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조깅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건강한 삶을 꿈꾼다면, 오늘부터 슬로우 조깅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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