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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도 ‘컨베이어 사고’ 사망자 4명 있었다
사망사고, 어김없이 외주 협력업체 ... 근본적인 안전대책 필요
  • 2018.12.18 11:24

또,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삼가 명복을 빈다.

지난 12월 11일 새벽 3시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24)가 순찰을 하다 석탄 운송설비 컨베이어 벨트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왜, 사고가 일어났다 하면 협력업체 노동자가 목숨을 잃을까?

 

     태안화력 ‘컨베이어 사고’ 사망자.. 비정규직 노동자

     생애 첫 직장 젊은이가 ‘저가 외주 입찰’에 희생

     여수산단도 같은 컨베이어 사망자 4명 발생했다

     여수역사달력 [오늘 여수]에 산단 사고 기록해서 경각심

 

 

그것은 공기업이 무리하게 경영성과만 고려해서 낮은 금액에 외주를 준 결과이다. 2인 1조 순찰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하다가 생긴 사고다. 무엇보다 업무의 숙련도와 작업 이해도가 높아야 할 정비 보수 업무를 저가 경쟁 입찰에 맡긴 탓이다.

이런 문제들이 개선되지 않으면 반복된다. 전국 어느 사업장에서도 예외없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여수산단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여수역사달력 [오늘 여수]에서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추가 검색하면 더 깊이 알 수 있다.

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된 사고는 2018년 8월 29일 오후 4시 30분쯤 낙포동 금호T&L 공장 부두 내부에서 일어났다. 협력업체 40대 노동자가 석탄 반출 컨베이어 벨트에서 반출 작업을 하던 도중 2m 높이에서 떨어져서 숨졌다.

화력발전소는 아니어도 남해화학에서는 컨베이어벨트 사고가 2건이나 발생하였다. 1990년 1월 5일 새벽 3시 15분 황산과 컨베이어에서 1명이 사망하였다. 재해자가 정지된 컨베이어를 가동하여 폴리에 붙은 유황을 청소하기 위해 손으로 제거하는 작업 중 오른팔이 컨베이어 플리와 벨트 사이에 말려서 난 사고이다.

또, 2009년 5월 22일 오후 1시 23분 경 남해화학 낙포부두에서 공장으로 원료를 이송하는 컨베이어 전환탑에서 협력업체 20대 청년이 사망했다. 컨베이어 전환탑 내부가 침수되어 물청소 작업을 하다 컨베이어 슈트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났다.

역사달력의 자료 외에도 여수건설노조는 2003년 컨베이어 사고 사망자가 1명 더 있다고 밝혔다.

우리 지역에서 컨베이어 사고로 숨진 위 3건의 사고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유가족과 협상을 통해 조용히 덮어졌다.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여수산단 안전사고는 대부분 협력업체 고용 노동자가 사망한다.

사고를 낸 협력업체는 원청회사와 계속 발주를 받기 위해 서둘러서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여기에 아무리 협력업체 사고라도 원청회사 책임을 피할 수 없어 원청회사가 서둘러 나서고 언론 보도 등에 신경을 쓴다.

여수산단에 사고가 났다고 하면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가 피해를 입는다.

그것은 사고 위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힘들고, 위험한 작업 현장은 모두 외주업체가 담당한 때문이다. 사고 날 때만 문제를 제기하고 요란하다가 금방 조용해진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요청된다.

여수역사달력 [오늘 여수]는 365일 중 어느 해 어떤 사고든 잊지 않기 위해 여수산단 50년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사고를 모두 그 날짜에 기록하였다. 다시는 그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서는 안 되어야 한다는 경각심의 역사달력이다.

여수시민은 역사달력을 보면서 여수산단을 안전 사업장으로 만들어 보고자 노력했으면 싶다.

다시 한 번 태안화력발전소 김명균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에 명복을 빈다.

이즈음만 관심을 갖다가 끝내지 말고, 다시는 제2의 김용균 같은 억울한 희생이 생기지 않도록 근본적인 안전대책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한창진 대표  여수감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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