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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상대회 개막, 다양한 기업 부스 '눈길'

세계 60개국 한상인 3000여명과 국내기업인 등 4000여명 참가
'한상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슬로건 내건 글로벌 네트워크
대회 첫날인 22일 컨벤션센터서 기업전시회 부스 마련

  • 입력 2019.10.22 23:24
  • 수정 2019.10.23 08:2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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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한상대회 개회식 장면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경제행사인 제18차 세계한상대회가 22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성대한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한상대회 개회식에는 강경화 외무장관과 주승용 국회부의장, 김영록 전남지사, 권오봉 여수시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강경화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세계인에게 한상은 대한민국 경제를 대표하는 이름이 됐다"며 "여러분은 세계를 무대로 성공신화를 써가며 현지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과 식견을 국내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가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한상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걸어온 네트워크 역량과 경험을 나누고 국민과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반드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한상대회가 민족의 강인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서로의 성취를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 장면
개회식 장면

세계 60개국 약 4000명(해외 1000명, 국내 3000명)이 참석하는 이번 한상대회는 750만 재외동포와 국내 경제인들이 참여해 상생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상과 국내 기업이 윈윈할 수 있도록 단편적인 비즈니스 교류를 떠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세미나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기업전시회에는 여수시 우수기업과 수출우수기업 등 300개 부스가 구성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대회 최초로 대기업도 초청해 내실을 다졌다.

아울러 국내외 경제관련 핫이슈를 다루는 세미나와 포럼, 리딩CEO 포럼, 영비즈니스리더 포럼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관은 다양한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22일 '제 18차 세계한상대회' 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에는 오후 개막식에 앞서 다양한 기업부스가 먼저 시민들을 맞이했다.

참가업체들이 우수상품을 전시하는 기업전시회에는 전남도청 산하기관인 곡성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도 참여했다.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는 본점인 나주 외에도 화순, 곡성 등에 위치한다.

김윤주 연구원 겸 마을로산업 매니저

김윤주 연구원 겸 마을로산업 매니저는 기업지원과 인력양성을 담당한다. 청년마을로사업은 녹색에너지와 전남테크노파크,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 이렇게 세 곳으로 분류되고 5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이들은 홍보를 위해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여수를 방문했다. 과거 생물방제연구센터였으나 현재 친환경연구센터로 명칭이 바뀐 이곳에서 김윤주 연구원은 미생물을 이용한 농업과 청년일자리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전남도내 21개 시군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에 일자리를 소개하는 청년일자리지원은 작년 9월에 시작하여 오는 2023년까지 실시한다.

현재 친환경농생명연구센터를 통해 취업한 전남의 청년은 약 750여명이다. 이들은 도내 22개 시군의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윤주 연구원은 “올해 안에 총 1천명의 젊은이들이 직업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은 오는 2023년 일자리지원사업이 끝나면  정직원으로 인정받아 기업을 이끌어가게 된다.

월드푸드서비시즈 우문제 대표(왼)와 임지훈 과장

어업회사법인 (주)월드푸드서비시즈는 경기도 수원에 지점이 있고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수산물과 농산물 가공식품을 무역판매하는 회사다. 올해로 5년을 맞는 이 회사는 일본에 김밥용 김과 말린 미역을 수출하고 있으며 주력 상품은 알로에 음료다. 알로에 음료는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미역은 외국에서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경우도 있어 잘게 자른 소량의 미역을 수출하고 있다.

월드푸드서비시즈 우문제 대표는 광동제약에서 30년 근무하고 작년에 은퇴한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이날 한상대회에서 외국 바이어 두 명과 교류한 우 대표는 “오늘은 별 성과가 없었지만 내일 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월드푸드서비시즈가 생산한 과일음료

현재 월드푸드서비시즈가 생산한 ‘맘스 알로에’는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브루나이, 나이지리아 등 25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알로에 펄프: 알로에 입자를 말함, 알로에마스크팩)

우 대표는 “현재 한국의 알로에음료가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거기에 우리 회사도 기여하는 게 내 목표다. 또한 내년부터 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국내 유통 체인점에 판매하려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나주에 위치한 (주)한국항공조명도 기업전시회에 참여했다. 한국항공조명은 아파트 크레인, 송전탑이나 고도가 높은 건물에 비행기나 헬기가 충돌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장외표시를 하는 LED조명 개발 및 생산을 맡고 있다.

2년 전 서울 아이파크에 비행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바로 이곳 한국항공조명에서 생산한 조명이 그와 같은 사고를 막는 일을 한다. 산 위로 지나가는 전선이나 송전탑 꼭대기에 중강도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주)한국항공조명 개발품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 부스를 맡은 한국항공조명 최윤우 관리부 이사는 입사 전 LED조명 관련 직종에서 10년간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국내 항공조명설치 업체는 4곳인데 그중 하나가 바로 한국항공조명이다. 일반 조명회사였던 이곳은 2017년에 본격적으로 항공조명등 개발과 설치에 뛰어들었고 2년도 안 되어 한국전력공사나 대기업 건설현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부대에서 사용하는 비행기 등을 조사하여 새로운 조명개발을 연구하는 등 점차 구역을 넓혀가고 있다.

LED항공장애표시등(위)과 착륙구역주명등(아래)

항공조명은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용도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한국전력은 납품기준이 까다로운만큼 일반LED조명업체가 쉽게 뛰어들지 못한다. 한국항공조명은 한전이 요구한 조건을 모두 통과하여 납품에 성공한 몇 안되는 기업이다.

효율성이 높은 한국항공조명의 개발품은 베트남에도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말에 인도에서 전시회도 예정되어 있다.  그 외 헬리콥터 착륙 구역에 빛을 발사하는 조명인 ‘착륙구역조명등’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정부 역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맞춰 이들도 다음달부터 나주 공장을 증축하여 생산량을 점차 늘려간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항공조명 안용진 대표이사는 국내 태양빛에너지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태양광 PV(Photo Voltaic)모듈 20MW(메가와트) 라인 증설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100MW까지 생산설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대회 1일차를 맞는 이날 세계박람회장에는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전국 중소기업 지식재산 경영인대회 등이 열렸다.

한편 ‘제18차 세계한상대회’는 23일 오후 2시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와 24일 오전 10시 전시홀 D2에서 일자리박람회, 혁신기술 구매상담회 등이 열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 한상인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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