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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깨우는 소리, 희망을 연주하다

'제5회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12일 페이스북 생중계
허석 순천시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 깜짝 방문.. 단원들 격려

  • 입력 2020.12.14 14:59
  • 수정 2020.12.14 15:01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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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 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내 최초 한센인 회복자 정착촌인 여수 도성마을의 (사)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이사장 박지성, 단장 박상희) 제5회 정기공연이 비대면으로 열렸다.

12일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제5회 정기연주회는 이들 단원과 지도 강사 (바이올린 1 박지수, 바이올린 2 곽윤정, 비올라 송채은, 첼로 정은정, 금관 악기 김경민, 목관 악기 박한나 클라리넷 윤성민)이 함께 하면서 제자들의 연주회에 그 힘을 보태면서 열기를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부인과 지역 정·재계 인사들을 초청하지 못한 상황인 가운데 순천 허석 시장이 부인 정연옥 여사와 더불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이승정 회장과 동행해 공연장을 방문해 단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장을 방문한 허석 순천시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소설 ‘라일락’을 통해 도성마을과 소록도 등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의 삶과 애환을 전하면서 마을 주민들과의 인연을 쌓아왔다.

허석 시장의 소설 ‘라일락’은 오늘의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을 예견이라도 한 듯 창립도 하기 전에 한센인 후세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편견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청와대를 비롯해 교황청에서 이들의 공연을 보고자 초청받아 감동의 울림을 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수에서는 김회재 국회의원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 김지호 보좌관이 대리 방문하면서 정기공연을 축하했다.

또 이번 공연을 여는 과정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척박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음악의 열정을 쏟고 있는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을 응원하는 고마운 손길이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윤이 작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수 쿠키를 만들어 보냈고, 박선율 작가도 자신이 직접 만든 수제 빵을 보냈다.

이어 여수영재오케스트라 학부모인 마희영 씨도 지난해에 이어 풍선 트리를 꾸며 무대에 설치했다.

더불어 도성마을의 실태를 전국에 최초로 알려낸 언론인 출신 박성태 사진작가도 이날 현장에서 페이스북 생중계와 함께 공연이 담긴 비디오 영상을 촬영하면서 마을 주민들과 쌓은 정을 다시금 나눴다.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중 금관 악기를 가르치는 트럼펫터 김경민 씨의 사회로 열린 이번 정기연주회는 금관 앙상블의 고요한 밤, 환희의 송가를 시작으로 그 문을 열었다.

이어 7살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 5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막내들인 바이올린 기초반 단원들이 ‘작은 별’과, ‘알레그로’를 연주한 데 이어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출신이면서 현재 음대에 재학 중이거나 진학을 앞둔 김보람 양과 윤성민 군이 두 대를 위한 클라리넷 협주곡 ‘F. Krommer Concerto For Two Clarinet’을 연주했다.

윤성민 군은 여수 공고에서 관악부로 활동하면서 마을 후배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기부해 오면서 음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

또 현악 앙상블의 에델바이스, 신아리랑, 진도 아리랑이 연주된 데 이어 전체 단원들이 함께한 Flying, 위풍당당 행진곡,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이어졌다.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 박지성 이사장은 “무엇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담아 노력해온 단원들과 지도 강사들과 도움을 준 많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내년에는 더 멋지고 웅장한 장소에서 열띤 연주회를 열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5년 3월에 창단된 ‘애양청소년 오케스트라 FROM’ 은 박상희 단장을 주축으로 33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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