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을 위한, 조합원과 함께 복지 여수수협을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여수수산업협동조합 김상문 조합장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8일 개표된 선거결과에서 세명의 후보가 출마한 여수수협 선거에서 김상문 당선자는 60.63%(3652표)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처음 무투표로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 도전장을 낸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조합원의 지지를 받은 셈이다. 

'전국 1위 탈환, 복지수협 건설' 두마리 토끼 잡겠다

9일 <여수넷통뉴스> 당선자 인터뷰에서 김상문 당선자는 ”지금 우리 조합의 상호금융사업은 예금과 대출금을 합하면 2조 1천억원이 넘고 총 자산도 1조 3천억원이 넘는 타 조합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임에도 각종 리스크(위험) 최소화로 안정적이고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면서 ”2020~2021년 2년 연속 전국 회원 조합 중 당기 순이익 1위를 기록한 경영실적을 이룬 성과가 조합원의 지지를 받았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상문 당선자는 ”저와 함께 뛴 2명의 후보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과거 우리 수협은 자본이 바닥나 조합원의 출자금도 되돌려 드리지 못하는 자본잠식의 시기가 있었다”면서 “요즘처럼 경기불황 속에서는 우리 조합도 한순간에 어려움이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조합운영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능력있는 조합장이 더욱 필요한 때”라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임기 4년동안 조합원님들의 권익과 복지를 최우선의 목표로 더 강한 수협으로 성장 발전 시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일본원전 오염수 해상방류 앞두고 고심 깊지만...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던 여수수협이 작년 3위로 밀리면서 위기의식도 담겼다. 특히 올해 일본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예정된 가운데 수산인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김상문 조합장이 내건 공약에는 1위 탈환을 위한 조합경영 안정화에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상문 당선자가 내건 주요공약은 ▲조합원 이용시설 확대 ▲조합경영 이익 조합원 환원 확대▲의료복지 편의시설 지원확대 ▲어업인의 삶의 터전인 어장환경 조성 적극 지원을 내걸었다.

특히 조합원 이용시설을 확대를 위한 공약으로 청정(건어) 위판장 건립(국비보조/60억원)과 연안 소형어선 부잔교 설치 및 전용위판장 개설, 국동항 복합타운 건립추진 군내항 면세유 공급시설 현대화를 조합경영이익 조합원 환원확대 설추석 20만원, 조합원 의료비 지원, 어촌계 복지시설 지원과 조합원 배당금액 확대, 조합원 장례비 지원은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