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돌미역 채취 나선 여수섬복지 봉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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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돌미역 채취 나선 여수섬복지 봉사자
  • 임채욱
  • 승인 2020.03.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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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화정면 개도 호령마을과 모전마을서 섬복지활동
돌미역은 마을의 주 수입원, 수확기 맞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 부족해
섬복지활동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지금, 여수섬복지 역시 강제 휴면에 들어갔다. 매달 1회 꾸준히 실시하던 이동섬복지마저 기약 없는 중지상태에 놓이고 간신히 밑반찬만 이장님과 우체부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그래도 섬 사람들은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오히려 미역채취가 제철인 지금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21일 여수시민복지포럼과 네오다이버스클럽봉사단회원(회장 오충호)들이 화정면 개도 호령마을과 모전마을로 섬복지활동을 떠났다.

매년 여수섬복지 다이버회원들은 이 마을에서 미역채취 일손을 돕고 있다. 청정 바다인만큼 미역이 지천인데 일손이 모자라서 제철에 다 수확하지 못한다고 했다. 돌미역은 이곳 사람들의 주 수입원이다.

여수섬복지활동가들이 화정면 마을사람들과 함께 미역을 채취하고 있다

이날 어촌계장과 이장님의 간곡한 요청으로 봉사단은 섬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와 미역을 채취하고 각 가정을 방문하여 가구를 수리했다.

“아직 바닷물이 차갑지만, 미역이 그물망에 가득 차는 재미로 정신없이 낫질을 했네요”라고 한 봉사자가 잠수복을 벗으며 말했다.

봉사자와 어르신들은 함께 5톤 가량의 미역을 채취했다. 또한 취약가구를 방문하여 전등을 교체하고 18가구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했다.

여수섬복지활동가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댁을 방문하여 화재경보기 수리와 전등교체 등 도움을 드리고 있다

한 참가자는 "풍성하고 싱싱한 미역도 따고 아름다운 바다 속 풍광도 즐기니 일석이조였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섬 어르신도 “이 늙은이들은 불이 나가 부러도 전구다마(전등) 하나 끼지 못하니 밤에는 (미역을)한 발도 못 띠요. 고맙소! 이렇게 훤하게 고칭깨 대명천지네요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섬복지에 함께 한 문갑태 시의원은 “섬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보장과 섬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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