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5월 1일부터 3일간 예정된 여수거북선축제가 취소됐다.
(사)여수진남거북선축제보존회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하기보다는 정부 방침을 준수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축제를 취소하는 것이 옳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다만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 행사만 최소 인원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종섭 제54회 여수거북선축제위원장은 “올해에는 이전과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들께 더욱 많은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는데 매우 아쉽다”며 “올해의 아쉬움이 내년 거북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도록 지금부터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보존회의 축제 취소 결정에 공감한다”며, “축제 취소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거북선축제는 지난해 통제영길놀이와 드론라이트쇼를 도입해 3일간 39만 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어 2020년 전남 대표축제에 선정됐다.
한편 거북선축제 취소 결정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