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1950년 8월 3일 여수시 남면 이야포 앞바다와 1950년 8월 9일 두룩여ㆍ여자만에서 폭격사건으로 가족을 잃고 살아가시는 유가족들을 찾습니다.
1950년 8월 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리 인근 해상에서 피난민 배에 타고 있던 민간인들과, 1950년 8월 9일 여수시 남면 두룩여 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들이 미군의 불법적인 폭격으로 희생된 사실이 밝혀져 진실규명으로 결정된 사례를 토대로 잊혀져가고 있는 진실을 여수 시민의 마음을 담아 호소드리오니 도와주십시오.
2005년 5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통과하여 같은 해 12월 본격적으로 출범한 진실화해위원회는 2010년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책임지는 국가도, 사과하는 국가도 없어
안도리 이야포 폭격의 희생자들은 정부의 명령에 따라 부산에서 남해안 도서로 소개되어 피난민 배에 탑승 중인 민간인이었고, 두룩여.여자만 해상 폭격의 희생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거주지 인근 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들이었습니다.
여수시 남면 이야포 사건에서도 어르신들이 유해를 묻은 위치를 기억하고 있지만 어떠한 조치도 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침몰된 배로 보이는 폐선은 아직 그대로 침묵의 바다에 있습니다.
어렵게 증인으로 섰던 주민들도 돌아가시고 내 부모 형제의 죽음을 목격하고 비참했던 삶 속에서도 진실을 알리고자 외롭게 싸우시고 계시는 이춘혁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있으면 지금도 늦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어르신의 바람대로 특별법을 통해 명예회복이라도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습니다.
제1기 진화위 활동을 통해 그 당시 증언을 토대로 검증된 사실도 12년이 지났지만, 현실에서는 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지는 국가도 사과하는 국가도 없습니다.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 위해 최선 다할 터
2020년 진실화해법이 통과됨에 따라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진실 규명의 범위는 1기와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 - 해방정국 - 6.25전쟁 - 권위주의 통치(노태우 정부까지) 시기라고 합니다. 법 시행일로부터 2년간 신청을 받고 진실규명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3년간 조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올 12월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72년동안 가족을 잃고도 하소연 한번 못 해보고 살고 계시는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 보고자 돌아오는 8월3일 남면 이야포 평화공원에서 추모제가 있습니다. 그날 피맺힌 바다에서 생존하신 유영자․유희자 자매를 찾습니다.(쌍둥이라는 말도 있음)
안도 어르신들이 거두어서 사춘기 때까지 키우다 제주도로 이사 갔다고 합니다.
또한 돌산,남면 어르신들 중에 음력 6월 26일(양력 8월 9일) 같은 날 기일이 많은 이유도 그날 횡간도 해상에서만 약 40~50척이 생업을 위해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배들을 향해 폭격사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2년 전 제 1기 진화위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부모를 잃고 이웃을 잃고 증언을 했던 분들도 찾고 있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국가의 사과와 함께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실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