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여수1)이 23일 오후 여수혁신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여수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여수는 지금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의 한계, 관광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여수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산단 체질 개선과 미래 먹거리 선점“
이 부의장은 여수의 심장인 국가산단의 전면적인 재편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존 석유화학 중심의 구조를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친환경 첨단 신소재 산업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여수 국가산단 내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는 파격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노후 설비로 인한 안전사고와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과 상설 협의체 구성을 약속했다.
"체류형 관광과 정주 여건 강화“
관광 분야에서는 단순 방문객 수 중심에서 '체류형 소비 구조'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마리나·해양레저 산업 고도화 등을 통해 당일치기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민생 해결을 위해 ▲상급 종합병원 유치 및 응급·소아 의료체계 보완 ▲청년·신혼부부 주거 부담 완화 ▲KTX 전라선 고속화 및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추진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검증된 행정 전문가… 정면 돌파 의지“
이 부의장은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원내대표, 부의장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및 예산 실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치는 다음 선거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 결론을 도출해 온 경험으로 여수의 변화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적격 심사와 관련해 제기된 과거 이력에 대해서는 "이미 당의 재심을 거쳐 3선 도의원을 지내며 도덕성과 실력을 검증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출마 선언으로 여수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 부의장의 '산업·관광 대전환' 비전이 지역 민심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