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복달임, 옻닭 어때요? 옻닭이 찐 맛있는 여수 맛집

몸보신에 좋은 옻닭과 옻 국물의 하모니

  • 입력 2022.07.26 10:50
  • 수정 2022.07.26 10:52
  • 기자명 조찬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옻닭(옻 삼계탕)이다. 복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는 사실 옻닭만큼 좋은 게 없다.ⓒ조찬현
▲ 옻닭(옻 삼계탕)이다. 복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는 사실 옻닭만큼 좋은 게 없다.ⓒ조찬현

옻닭이 진짜 맛있는 여수 맛집이다. 복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는 사실 옻닭만큼 좋은 게 없다. 진한 국물을 몇 술 떠먹자 이마에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히면서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고 돈다.

여름철 몸속의 체온을 유지해주고 위장과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하려면 이렇듯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 좋다. 닭은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이 풍부하다. 여기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옻이 더해졌으니 여름철 보양식으로 이만한 게 없을 터.

여수 남산동 하울옻닭

▲ 국물이 진국이다. 그저 보기만 해도 몸에 기가 전해져 올 정도다. ⓒ조찬현
▲ 국물이 진국이다. 그저 보기만 해도 몸에 기가 전해져 올 정도다. ⓒ조찬현

옻닭이 맛있는 집, 여수 남산동 하울옻닭이다. 이곳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시내에서 영업하다 몇 해 전 이곳 남산동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자 담벼락에 ‘하울옻닭’이라 쓰인 식당 간판 글귀가 보인다. 파란 하늘에는 흰 구름 둥실 떠 있다. 뷰가 좋다. 여수 구도심이 눈 아래 펼쳐진다. 저 멀리 여수 바다도 보인다.

옻닭(옻 삼계탕) 국물이 뚝배기에서 설설 끓어오른다. 앞접시에 담아 맛을 본다. 참 좋은 음식이다. 푹 삶아내 닭 살코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든다. 씹을 새도 없이 사라진다. 닭이 품은 죽도 깊은 맛이 배어있다. 옻닭에 묵은지와 무김치가 더해지니 그 맛이 배가된다. 찐 여수맛집, 옻닭 맛집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돌산 평사리 모장참옻닭

▲ 복달임 음식으로 좋은 참옻닭 기본 상차림이다.ⓒ조찬현
▲ 복달임 음식으로 좋은 참옻닭 기본 상차림이다.ⓒ조찬현

돌산 평사리의 모장참옻닭이다. 몸보신에 좋은 참옻닭 전문점이라 여름철이면 자주 찾아가는 곳이다. 이곳도 많이 변했다. 입구에 옥수수를 심던 텃밭은 주차장으로 변했다. 가게 내부도 리모델링을 해 좌식에서 입식으로 테이블이 바뀌었다.

때 이른 더위에 이곳을 찾는 이들이 보인다. 섬마을이라 물 사정이 좋지 않은가 가게 앞에는 커다란 파란 물탱크가 놓여 있다. 참옻삼계탕 한 뚝배기에 16000원이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저녁 8시께까지 영업을 한다. 소주 한 병에 5천 원, 옻술은 6천 원이다.

▲푹 삶아내 옻닭 살코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든다. 씹을 새도 없이 사라진다. ⓒ조찬현
▲푹 삶아내 옻닭 살코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아든다. 씹을 새도 없이 사라진다. ⓒ조찬현

무김치, 돌산갓김치, 무말랭이, 묵은지 등 시골스러운 반찬이 놓이고 뚝배기 가득한 참옻닭이 김을 뿜으며 그 자태를 드러낸다.

국물이 진국이다. 그저 보기만 해도 몸에 기가 전해져 올 정도다. 삼계닭도 제법 먹음직하다. 앞접시에 덜어내 맛을 본다. 국물 한술에 속이 후련해진다. 삼계닭은 돌산갓김치나 묵은지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린다. 발라낸 닭살고기를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다.

신비의 약재, 옻의 효능

▲옻닭의 효능이다. 한방에선 옻이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고 살균작용은 물론 피를 맑게 해준다고 말한다.  ⓒ조찬현
▲옻닭의 효능이다. 한방에선 옻이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고 살균작용은 물론 피를 맑게 해준다고 말한다. ⓒ조찬현

옻의 효능을 살펴보니 예로부터 신비의 약재로 알려진 옻에 대해 중국 <본초강목>과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매우며 독이 있다. 어혈을 삭히므로 오래 먹으면 몸이 가볍고 늙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옻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 강화와 기력회복에 도움을 주며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려준다. 이는 옻나무의 잎과 껍질 그리고 줄기 속에 들어있는 우루시올 성분 때문이다.

한방에선 옻이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고 살균작용은 물론 피를 맑게 해준다고 말한다. 또한, 염증 질환과 더불어 신경통, 관절염, 위장병, 등에 좋다고 한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