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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천특위는 주민과 토론하자, 아니면 재구성하라

과연 지금까지 특위는 주민들이 나서서 밝힌 내용보다 뭘 더 밝혀 줬나?

  • 입력 2019.06.03 19:48
  • 수정 2019.06.04 06:12
  • 기자명 김기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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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걸려있는 웅천 지역구 여수시의원 촉구 현수막. 사진 김기웅 제공

 

송하진 의원의 사퇴 성명서에 이은 웅천특위 반박 성명 잘 읽어봤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여수시의회 웅천특위, 송하진 의원과 갈등 커져]
[관련기사 바로가기 웅천특위, 유명무실 가속화...송하진 의원도 사퇴]

어이가 없어서 여수시의회 웅천특위에 제안합니다. 그렇게 자신있게 활동하셨다면, 저희 주민들이 공공장소에 지난번처럼 임하겠습니다. 그 앞에서 특위활동내용도 상세히 설명도 하시고 저희가 궁금해 하는 내용도 알려주는 강정희 의원이 연 유사한 간담회를 제안합니다.

성명서처럼 활동을 잘 하셨다니 그 내용을 시민들 앞에서 설명해 주십시오. 지난번 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주민 대표 3인이 나서겠습니다. 웅천특위위원들과 간담회 제안에 꼭 답변 주시기 바랍니다.

웅천특위와 송하진 의원 간의 불협화음에 대해서 간담회를 주관한 지웰아파트 주민으로서 시의회의 이번 사태에 참담함을 느끼며 몇 마디 드립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후보자들이 웅천개발 문제점을 밝혀주겠다고 말했었다.  사진 김기웅 제공

 

여수시의회 의장단은 웅천특위가 구성되기 전 행정감사를 해야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특위를 무산시켰죠? 그때도 저희 지웰아파트 주민들은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웅천동 지역구 시의원들은 지난 지방선거시에 이미 신축 초고층에 대해 주민들이 밝혀낸 30미터 이격거리 위반에 편승하여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거나 지역신문에 게재하는 등 마치 자신이 초고층을 막았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주민들께 발송하기도 하였으나 저는 후보들의 과도한 자기 홍보를 막아달라는 우리 주민의 민원에도 회장으로서 다독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 이유는 웅천 난개발의 문제를 그 후보들이 당선되어 선제적으로 개선하리라 순수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행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고도 아무런 피드백이나 보고서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24일 시청 앞 웅천지구 도시계획 변경 반대 집회에 시 의원은 무관심했다.

 

당선된 지역구의원들도 그렇고 웅천특위 역시도 지구단위계획변경 오타나 실수로 주민의 기본권인 재산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해당공무원의 징계 등 책임지우는 결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실수나 오타도 시민들이 나서서 밝혀냈습니다. 특위는 무얼 했나요?

심지어 1701번지 사업주가 여수시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과 그 이전의 수차례 신청과정도 인지하지 못하였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시의회 웅천특위 활동이었습니다.

시민들이 간담회를 연다는 소문을 들었으면 당연히 찾아와서 함께 고민하는 것이 이 시대의 시의원들의 기본자세여야 함에도 시의 일을 도의원이 가로챘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하고다니는 의원들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웅천지구, 초반에 손쉬운 변경으로 너나없이 초고층 변경요구

지역구 시의원이나 웅천특위 활동으로도 받아보지 못했던 여수시의 웅천지구 개발자료를 지역구 강정희 도의원이 받아서 주민들께 제공하였고, 정작 그 서류를 보니 많은 진실이 담겨있었습니다.

항상 주민이 먼저 움직이고 나서야 시의원들이 왜 안불러 주었나하는 것은 뒷북치기 이니 부디 시민들이 나서기 전에 웅천특위도 구성되었으니 먼저 움직여 주십시오.

강정희 의원이 주관한 간담회 광경. 지역구 시의원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미 130명이 모이는 웅천주민간담회에 대해 여수시청에서 알만한 분들과는 다 공유하였고 이로인해 일부는 긴장하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그리 바쁘시길래 웅천 지역구 시의원 네 분 중 단 한 명도 간담회 현장에는 오지 않아 저희들을 서운하게 했습니다. 그러고도 시의회가 성명을 내고 관련 사항을 언급한 걸 보고 한 숨이 나옵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심판에 관한 것이 주된 내용이고, 자이 옆 1869번지 49층 지구단위계획변경은 부수적인 주제였습니다.

행정심판이 전라남도의 소관이라 강정희 도의원과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자이 옆 49층은 전라남도에서 향후 교통경관건축을 심의하기에 이를 대비하여 도청 소관부서 과장을 강 의원이 참석요청을 한 것이고, 여수시에서는 여기에 맞춰 부랴부랴 참석한 것입니다.

대체 여수시의회 웅천특위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주민에게 초청받지 못해서 못갔다고 할 것입니까? 특위 소속 우리 지역구 의원 몇 분은 간담회 전날 저랑 통화하시고도 아무도 오지 않더군요?!

시의 일은 왜 도의원에게 청했는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행정심판은 도 관할 일 뿐 아니라 지금 웅천동 지역구 시 의원님 네 분이 보여주신 그간의 웅천민원에 대하는 자세에 불만이 많습니다. 불합리를 밝혀내려는 의지는 우리 지웰 1차 입대의 대표 수준도 못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년여 동안 관찰해 본 결과 그낭 저희들이 직접 움직이는 게 더 신속하고 파급력이 있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일례로 이번 간담회 준비하면서 활동해주신 도의원 한 분과 시의원 한 분에 대한 얘길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강정희 도의원, 웅천지구 행정심판에 대응한 주민간담회 열어

강정희 도의원은 웅천간담회 준비를 위해 저희와 입대의실에서 당일 전날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서류를 펼쳐놓고 이틀이나 김밥을 먹어가며 자료를 검토하고, 토론하며 간담회 준비를 했습니다. 자이 입주예정자분들과 같이 시청 앞에서 집회도 참석하였습니다. 송하진 시의원도 마찬가지구요.

시청 앞에서 주민들이 자이 옆 초고층 허가반대 시위 때 도대체 웅천특위는 뭐하고 있느냐는 목소리를 들으셨는지요?

필자 김기웅씨. 웅천동 주민. 전 웅천지웰아파트 회장

 

웅천지구가 지역구인 시의원 중 특위위원장, 상임위위원장이 계십니다.

제 눈에도 대체 특위는 무엇을 하고 계신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니 제대로 활동하셨다면 다시 한번 저희 웅천 주민들이 공공장소에 모여드릴테니 거기 웅천특위 전원이 나오셔서 저희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가집시다. 특위에서 꼭 나오셔서 대화해 응해 주시고 저희 궁금즘을 해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제안드립니다.

그렇지 못할 바에야 현 웅천특위는 주민들이 원하는 바를 해결 못해주는 특위이니 다른 의원으로 교체해야 마땅합니다.  왜 특위 활동을 하겠다고 나서는 시의원이 있는데도 못하고 있는지요?  저의 제안을 못 들어 주신다면 현 특위는 교체해 주셔야 합니다. 웅천특위에 나서겠다는 의원들이 줄을 서 있다고 들었습니다.  왜 위원 보충과 교체를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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