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여수 신월동과 대경도를 잇는 경도진입로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나 변경노선과 민원 관련 문제로 일부 주민과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경자청과 남양건설은 지난 18일 전남대 국동캠퍼스에서 여수시 신월동과 경도를 잇는 연륙교 개설공사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금성아파트와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시점부 변경에 따른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사업 전반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설명회에서 신월동의 한 주민은 ”신월동 어촌계를 근본적으로 무시하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들은 어촌계원들의 심정이 상당히 극에 달해 있다“라며 어촌계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했다. 대경도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도선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우선 해결해줄 것“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동항 상가번영회장은 ”어느 날 갑자기 다리를 놓는다고 해서 걱정"이라며 ”우리 상가번영회와 100여 회원들이 경도 앞에서 생계를 이어가는데, 우리가 배제를 또 당했구나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책임자분이 저희들에게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경자청은 ”노선이 확정이 안 되다 보니까 그런 어업권 보상이나 그것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시기적으로 아직 도달이 안 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라며 ”오늘 이후로 해서 저희들이 노선이 확정되면 차츰 어민들하고도 소통도 가능하다"며 ”여기에 대해서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앞으로 같이 풀어나가면 될 것“같다고 했다.
덧붙여 ”여수시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해서 추후 별도로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한편 경자청이 시행 중인 경도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여수시 신월동에서 대경도를 잇는 총 길이 1325m, 폭 13.8m 공사로 총 1195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경도진입로 개설공사는 남양건설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기본으로 2024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