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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악마는 디테일에... 추적보도 필요한 이유

언론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자 다짐
"펜은 진실을 전하기도 하고 거짓의 성을 쌓기도 한다"
구글뉴스 검색 통과후 폭증하는 조회수

  • 입력 2023.06.26 13:15
  • 수정 2023.06.26 22:47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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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으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감출 수 없다.

▲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의 모습 ⓒ 심명남
▲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의 모습 ⓒ 심명남

루쉰의 말을 떠올리며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케 하는 6월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문득 시대의 지성으로 불리던 리영희 선생이 떠올랐습니다. 

선생은 "진실을 안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무기는 펜이다. 펜은 진실을 전하기도 하고 거짓의 성을 쌓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5·16 쿠데타 당시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던 선생은 모두가 침묵할 때 5·16 혁명의 부당성을 국내외에 알리기도 했던 선각자였습니다. 선생이 남기신 "내가 지키고 싶었던 것은 진실입니다. 오로지 그것입니다.”라는 명언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

"진실을 전하는 펜 되겠다"

IMF 때보다 삶이 힘들다고 하는 요즘 윤석열 정권하에서 수구언론들은 넙죽 엎드려 버렸습니다. 하늘에서 폭우만 쏟아져도 문재인 정권 탓이라며 각종 사설이 쏟아지고 물고 늘어지던 언론들이 말입니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특정 정치인에 대한 일부 지역언론의 토끼몰이식 보도를 보면서 저는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팩트체크에 나섰습니다.

▲ 특혜 의혹 붉거진 박성미 의원 땅 ⓒ심명남
▲ 특혜 의혹 붉거진 박성미 의원 땅 ⓒ심명남

이해충돌방지법과 특혜 의혹에 휩싸인 상동마을 현장을 찾아가 마을 이장님과 주민들을 만나 그 내막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년전부터 앓아오던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었고, 주민들은 약 100여평의 비포장 농로길 땅을 기부한 A의원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하더군요. 

하지만 일부 언론은 마치 시의원이 큰 특혜를 입은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취재 후 제가 쓴 기사를 페북에 공유하며 이렇게 적었습니다. "남들이 예라고 할때 노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진실은 강하다"라고 말입니다. (관련기사: '특혜 의혹' 논란, 돌산 상하동 박성미 시의원 땅 직접 가보니)

이어 A의원이 상습특혜를 입었다며 월암마을 특혜 의혹 2라운드로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농막으로 가는 길을 내어 특혜를 입었다는 내용과 돌산지역아동센터에서 수년간 여수시 예산을 지원받았다는게 그 요지였습니다.

이번에도 바로 달려갔지요. 6년간 월암마을 이장을 지낸 이민재 이장님을 만났더니 기사내용을 보고 버럭 화를 내시며 '마녀사냥 말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마을 숙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기자들이 기사를 쓰려거든 뭘 좀 알고 썼으면 좋겠다"라고 호통쳤습니다. 지역아동센터 보조금 지원은 보도내용과 사실관계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관련기사: "마을 숙원사업이 불법인가? 마녀사냥 중단하라")

악마는 디테일에.... 신중해야할 무차별 폭로 

▲ 이민재 전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이 불법이냐며 주민들 모두 좋자고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마녀사냥식으로 기사를 쓰면 안된다고 말했다 ⓒ심명남
▲ 이민재 전 이장은 마을 숙원사업이 불법이냐며 주민들 모두 좋자고 한 것인데 이런 식으로 마녀사냥식으로 기사를 쓰면 안된다고 말했다 ⓒ심명남

이렇듯 A의원에게 가해지는 일부 언론들의 무차별 공격을 보면서 저는 조국사태가 떠올랐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게 온갖 비리가 있는 것처럼 언론이 호들갑 떨며 가문을 멸문지화 시키더니 결국 조 전 장관에게 드리워진 혐의는 딸이 받은 '표창장'이 전부였습니다.

최근 서울대는 딸이 받은 장학금을 두고 김영란법을 적용해 조국 전 장관을 서울대 교수에서 파면시키는 몰상식한 행위를 저질러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2심과 3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결정을 내린 서울대 징계위원회를 두고 졸업생들이 동문회를 탈퇴하겠다고 반발하는 형국입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지요. '그 사람을 알려거든 그가 걸어온 길을 살펴보라' 했습니다. 지역의 진짜 일꾼은 그가 걸어온 궤적을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A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정치인 죽이기를 중단하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여수넷통뉴스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추적보도를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언론의 역할이란 누군가를 대변하고 감싸고, 힘자랑하는 것이 아닌 단 한명이라도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보면 현실이 보이고 신념으로 보면 세상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여수넷통뉴스는 여론몰이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만의 논조로 명확히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번에는 <여수넷통뉴스>가 5월에 구글뉴스 검색을 최종 통과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당시 제 페북에 기쁜 마음을 이렇게 올렸습니다.

 

아낌 없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여수넷통뉴스>가 18일 구글 뉴스검색이 완전 통과 되었습니다. 이는 <다음>과 지역언론 최초로 <네이버> 검색통과에 이은 <구글> 뉴스검색 트리플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여수지역 뉴스의 절대강자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본지 임직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겸허한 자세로 시민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구글 통과 후 조회수도 폭증

▲ 구글 뉴스 검색이 통과된후 자주 구글 헤드라인에 실리는 여수넷통뉴스 기사 모습 ⓒ심명남
▲ 구글 뉴스 검색이 통과된후 자주 구글 헤드라인에 실리는 여수넷통뉴스 기사 모습 ⓒ심명남

포탈에 뉴스검색을 통해 우리 기사를 더 쉽게 접했듯이 이번에는 구글에 통과되어 본지 기사가 자주 구글 헤드라인에 실리면서 조회수가 폭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님 그리고 독자 여러분!
창간 12주년을 맞는 <여수넷통뉴스>는 어느새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언론으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지역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대안언론으로 성장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반면 우릴 경계하는 부류도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하며 우리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참여·소통·공감·변화를 넘어 BEFORE 10년, AFTER 10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여수넷통뉴스>는 뉴스의 ABC에 더 충실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민언론으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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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 2023-06-29 20:15:51
이해충돌위반, 농지법 위반, 업무상 배임, 사기 혐의로 수사 받고 있죠?? 범죄 혐의 사실로 입증되면 사퇴하시고 죄값 달게 받으시길 바립니다
악마는 농지에있다 2023-06-28 10:15:57
권력 비호 언론 OUT !!
악마는맹지에있다 2023-06-26 21:19:47
부동산업자로는 합격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론 불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