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넷통뉴스가 어느덧 창간1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앞만보고 걸어온 시간속에 이제 여수넷통뉴스는 마을을 지켜온 여수돌벅수인 남정중(南正重) 화정려(火正黎)처럼 여수의 정론지로 확실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여수지킴이 토종언론으로 일궈온 13년...
한때 본지는 폐간 위기를 극복하고 오직 지역민을 바라보며 '‘가짜가 아닌 진짜가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달려온 고난의 시간속에 우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AI가 대세인 Chat GPT(쳇 지피티)에게 여수넷통뉴스의 위상에 대해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더군요. 여수넷통뉴스는 여수 지역에서 대표적인 지역 인터넷 언론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특히 지역 밀착형 보도와 주민 참여형 기사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신뢰받는 이유를 4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여수 지역의 현안을 빠르게 전달하는 지역 중심성, 둘째 독자들의 의견과 참여를 적극 반영하는 소통 창구인 참여형 플랫폼, 셋째 지역민들의 이슈를 깊이 다루고 지역민의 권익 신장에 기여하는 지역 사회공헌, 넷째 인터넷 중심의 뉴스 플랫폼으로 지역 소식을 널리 알리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라 정리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시민언론 여수넷통뉴스가 가진 힘의 원천은 바로 깨어있는 시민들입니다. 그동안 성역없는 보도와 균형있는 보도로 우리가 쓰는 기사는 지역언론 유일하게 포털 네이버, 다음, 구글에서 뉴스검색을 통과한 3관왕에 올랐고, 올해는 연합뉴스와 제휴를 맺어 보다빠른 프리미엄뉴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여기서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오는 12월 13일 창간13주년 행사를 준비중이니 많은 성원과 귀한 발걸음을 당부드립니다.
그동안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니 지나온 시간들이 눈에 선합니다.
우린 올해 해양환경인명구조단여수구조대를 비롯 시민단체와 함께 언론이 주최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해양환경 쓰레기 정화운동을 펼쳤습니다. 섬박람회를 알리기 위해 언론사 최초로 시민운동에 직접 나선것입니다.
웅천 이순신마리나를 시작으로 섬박람회 주무대장인 돌산을 비롯 금오도, 안도, 개도, 백야도, 거문도, 연홍도 등 많은 섬을 돌며 사회공헌운동을 펼쳤습니다. 그 길에 우리지역 대학생과 일부 대기업들이 동참해 청결운동에 팔걷고 나섰습니다.
특히 해마다 여수시, 여수시의회와 함께 억울하게 희생당한 이야포·두룩여 미군폭격사건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다양한 추모제를 이어왔습니다. 이로인해 올해 진화위로 부터 유해발굴 사업이 결정되어 내년에는 유해발굴에 착수합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시민들의 모금운동을 통해서라도 이야포 수중에서 발견한 피난선으로 추정되는 선체를 인양해 이야포평화공원에 전시할 예정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70여년간 물속에 잠긴 그날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시민들이 직접 나서겠다는 얘기입니다.
불행한 역사앞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는 일은 한없이 고단하지만, 마침내 진실은 세상에 드러난다는 사실을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합의 리더십 보여야
더 큰 성장을 위해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그리고 독자여러분!
분단된 대한민국에서 정치와 경제는 한축입니다. 정치가 안정되지 않고 경제가 좋을리 만무합니다. 윤석열 정권 3년차를 맞아 전국에서 시국선언이 횟불처럼 번지며 윤대통령을 향한 탄핵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형국입니다. 역대급 거부권 행사와 검찰권을 동원해 가족의 비리의혹을 덮으려고 하지만 10%대까지 추락한 지지율이 말해주듯이 국민여론은 어름장처럼 차갑습니다.
지난 대선 바로 직후 저는 '윤석열 당선자에게 바란다'는 발행인 칼럼을 통해 "국가를 이끌 대통령은 내편·네편이 아닌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단칸 방에서도 편안하게 발뻗고 잠잘 수 있도록 '통합의 리더십으로 성공하는 지도자'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는 칼럼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임기 3년을 맞은 지금은 어떻습니까? 53년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납북귀환어부 문제가 그 어떤정부도 외면하고 있을때 윤석열 정부가 나서 눈물을 닦아주었기에 저는 문제해결 능력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생을 위해 잘한 일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명태균 녹취록으로 촉발된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사건을 비롯 고구마처럼 주렁주렁 얽혀있는 여당 유력정치인들에 대한 불법정황이 어디가 끝인지 모르게 나날이 폭로되며 정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오직 검찰권을 동원한 정적제거용 사냥몰이식 통치로 정치는 이미 실종되었지만 결국 사필귀정으로 이어질 것입니다(관련기사: 밤잠 설치는 요즘, 윤석열 당선인에게 바란다!). 그 어느때보다 통치권자의 진심이 담긴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울러 우리 앞에 닥친 불황의 늪이 지역을 삼키고 있습니다. 여수의 먹거리인 산단, 관광, 수산이라는 3축이 위기에 봉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때 일수록 지역을 이끄는 정치인들과 경제계를 대표하는 여수상의, 노동계를 비롯 시민단체와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국가적 위기가 올때마다 우린 더 단단히 뭉친 DNA를 가진 민족이기에 우리의 국운이 여기서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마지막 시민언론 출범부터 13년의 시간동안 늘 변함없이 여수넷통뉴스를 지키고 1등 시민언론으로 자리를 굳혔듯이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깨어있는 여수넷통이사진과 운영위원 그리고 회원들과 함께 여수넷통뉴스를 제정적 독립과 ‘가짜가 아닌 진짜가 승리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시한번 올인하겠습니다. 청년기를 향하는 더 큰 여수넷통뉴스의 성장을 위해 지금처럼 따뜻한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1일 여수넷통뉴스 대표 심명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