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진다고 배웠다.
안도 이야포 앞바다에 수장된 고혼들은 지금도 진실이 밝혀지고,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950년 8월 2일 피난민을 태운 피난선을 확인도 없이 폭격을 가하여 350여명 이상의 피난민을 학살한 행위는 명백하다.
살아있는 유족과 증언자를 통해 당시의 기록을 챙기고 있으나, 당시는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어려운 시기였고, 변변한 기록자료도 없어, 실체를 밝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추모위원회가 발족하여 조그마한 정성들을 모아오다가 2022년 부터는 추모탑도 건립되고, 어느 정도 격식을 차린 추모제를 치르게 되었다.
추모제라는 타이틀에 행사를 치르고, 돌아서면 모른 체 하기보다는 조그마한 관심과 열정으로 그날의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지기를 소망해본다.
항상 진실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된다. 주민들이 고령으로 세상을 다 떠나시기 전에 적극적인 자세로 정보를 수집하고 팩트를 밝혀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