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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여수을① 김회재 예비후보

"검찰개혁의 최적임자, 2022년 정권 재창출 하겠다"
"정후보의 방송토론 불참 통보는 유권자 알권리 무시한 처사"
"상대 야당 후보 이길 김회재를 선택해 달라"

  • 입력 2020.02.25 14:50
  • 수정 2020.02.25 23:0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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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 걸린대형 펼침막의 모습

"검찰개혁의 최적임자로서 문재인 정권의 성공과 2022년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김회재 예비후보의 출마선언문의 일부다.

전남 여수을은 예비후보 4명이 등록해 1차 컷오프에서 2명이 살아 남았다. 변호사 출신 정기명 후보와 지검장 출신 김회재 후보가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하지만 때아닌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며 선거열기가 차갑게 식었지만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가는 양측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더욱 과열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두 후보의 인터뷰를 연이어 싣는다.

지검장인지 예비후보인지 구별 안된 '정치신인'

<여수넷통뉴스>는 그동안 두 후보에게 제기된 무성한 의혹에 대해 24일 전화인터뷰를 동시에 실시했다. 

기자는 이번 인터뷰가 특정후보 편들기가 아닌 양측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유권자를 대신해 묻는다고 알린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여러 언론에서 물었는데 재탕, 삼탕하면 되겠나, 보도자료를 참고하라, <월간조선> 인터넷 검색을 해봐라"라며 무성의한 답변이 돌아왔다. 

정치 신인다웠다. 김회재 후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아닌 지검장 냄새가 풍기는 인상을 남겼다.

마지막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에도 바빠서였을까? 답이 간단명료했다.

 “그것도 보도자료로 다 나갔다. 유권자들에게 할 얘기가 없다. 그렇게 정리해라”

이미 보도자료가 나갔으므로 지역 언론에서의 인터뷰가 귀찮았을지 모른다.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정보를 전해주려는 기자의 입장에서 답변은 약했고 무성의하게 들렸다. 유권자들이 언론에 대한 그런 답변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를 일이다.  

2005년 대검찰청 수사정책기획단장 시절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에 반대한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그는 "수사권 조정은 15년 전 국민들 대다수가 반대였다"면서 "그 이후 국민들의 시각이 바뀌어 경찰에 수사권이 부여됐고"라며 "이번에 경찰권 비대화를 막을 수 있는 경찰개혁 부분으로 빨리 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패스트 트랙에서 검경수사권조정 형사소송법 수정안이 가결됐다. 2005년 대검찰청 수사정책기획단장 시절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에 반대했다. 지금은 어떤 입장인가

“지금 경선 후보가 그런 것을 얘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말씀드릴 것이 없다. 2019년 <월간조선> 인터뷰 기사에 내 입장을 이미 다 제시해놨다. 저쪽이 십몇 년 전 것을 가지고 얘기한 거다. 그 인터뷰에서 공수처나 수사권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다 찬성했다. 그것을 한번 봐라. 도대체 그것을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내 입장이 뭔지 정확히 보지 않고 얘기하고 있는 거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라. <월간조선>으로 갈음하겠다.

수사권 조정은 법으로 이미 끝났다. 15년 전에는 국민들 대다수가 수사권 조정을 반대했다. 그 이후 국민들의 시각이 바뀌어 경찰에 수사권이 부여됐고 이번에 형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거기에 대한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경찰권 비대화를 막을 수 있는 경찰개혁 부분으로 빨리 가야 한다. 이것이 대통령의 생각이고 제 생각도 같다. 네거티브하려고 하는 것이 안 맞는 거다.”

- 여수국가산단 대기업 배출가스량 조작사건 관련 대기업을 변론했다

“그에 관한 기자회견을 이미 3번이나 했다. 지난해 배출가스량 조작을 비롯해 환경오염 문제가 지역민들에게 큰 이슈가 됐다. 더욱이 산단 내 대부분의 공장들이 노후화돼 대형사고의 우려가 있으므로 안전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전대비책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상황이다.  

저는 여수산단 모대기업의 고문변호사로 있다. 기업의 법률자문과 그 구성원들의 법률서비스는 함께 하는 것으로 이번 사건 관계자들도 여수시민들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된 공장을 폐쇄하도록 요청하여 기업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폐쇄조치를 하였다. 여수국가산업단지와 여수 지역사회의 상생발전 문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

검찰개혁 최적임자를 자처한 여수을 김회재 예비후보 모습

- 정기명 후보의 방송토론회 불참에 대한 입장은

“그것도 전부 신문 기사에 다 났다. 내가 낸 기자회견문과 입장문에 대답이 있다. 정기명 후보는 후보자 검증을 위한 여수MBC 토론을 거부하더니 CBS 토론대담(26일 오후 5시 예정)마저도 응하지 않았다. 그 이유가 혹여 상포지구 특혜의혹 때문인지 묻고 싶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 더 아쉽다. 공직선거에 출마한 후보자의 기본자세는 유권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에 충실해야 한다. 방송 토론 불참 통보는 후보로서의 자격과 자질이 심히 의문스럽다"

- 정기명 후보의 상포지구 관련 연관성을 제기했다

“2018년 정기명 후보가 압수수색을 당했다. 그거 해명하라고 했고, 관련성을 여러 차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민선6기 시정의 가장 뜨거운 문제였던 상포지구관련 언론보도를 정기명 후보에게 해명 요구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관련 내용은 허위라며 여수MBC 후보자 토론에 불참한 것이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중앙당에 정기명 후보측에서 신고하여 제가 소명한 상태다. 소명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마지막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이것도 보도자료로 다 나갔다. 유권자들에게 할 얘기가 없다. 그렇게 정리해라.”

하지만 이후 보완취재를 하면서 김 후보는 "시간이 없어 다급하게 인터뷰하느라 충실히 답변못해 미안하다"며 추가해 달라고 당부말을 이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휴업과 소비심리위축으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분들께 위로를 드리며 시민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 관리 및 예방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의 싸움정치를 끝내고, 민생해결 정치, 서민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로 반드시 바꾸겠다. 국회부의장출신 야당 국회의원을 이길 저 김회재를 선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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