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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⑬] 2021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김회재 의원에게 듣는다!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2021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로 쓴소리 청취
이준석 의원 돌풍현상 ”정치에 대한 불신...세대교체와 시대교체 투영된 현상"
여수시청별관증축 "별관증축이 아닌 '통합청사' 만들어야"... 시공무원 행정서비스 만족도 '꼴찌'
70년 숙원 여순사건 특별법 어차피 통과되는 법 "야당 협조 필요해"
이야포미군폭격사건 "갑과 을 떠나 지역의 아픔, 정치인들 눈 감고 있으면 안 된다"

  • 입력 2021.05.31 00:40
  • 수정 2021.05.31 10:23
  • 기자명 글: 심명남 사진: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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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는 2월 22일부터 권오봉 시장 특별인터뷰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본지 발행인 심명남 대표기자는 3월 4일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1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강용주 이사장, 23일 문병훈 여수경찰서장, 4월 1일 여수해경 송민웅 서장, 16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 19일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 27일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29일 해양경찰교육원 김성종 원장, 5월 7일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 21일 여수수산업협동조합 김상문 조합장, 25일 여수광양항만공사 차민식 사장, 28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과 대담했다. 다음은 여수농협 박헌영 조합장과 인터뷰가 이어진다.

▲ 김회재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의원의 돌풍원인에 대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라며 "세대교체와 시대교체가 투영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김회재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의원의 돌풍원인에 대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라며 "세대교체와 시대교체가 투영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4선 승용불패의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김회재 의원은 요즘 잰걸음을 걷고 있다. 여수을지역위원회가 '2021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를 내걸고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정치인에 대한 쓴소리를 듣고 있다. 20대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김회재, 4선 주승용보다 나은 점 뭐냐면?

28일 <여수넷통뉴스>와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김회재 의원은 민심경청프로젝트에서 주로 어떤 소리를 들었냐는 물음에 ”시민사회단체가 바라보는 정치인 중 함량미달 정치인이 많다는 질타가 쏟아져 저도 찔리는 부분이 많았다“라고 토로했다. 정치입문 1년의 소회를 묻자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지키고 용기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늘 지키려고 노력했다”면서“ 지역정치가 잘 되려면 시민들의 정치참여가 강화되어야 하는데 요즘 주요 현안 사업으로 첫걸음을 떼었다”라고 말했다.

초선으로서 4선 주승용 전의원보다 나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여당 국회의원이다 보니 힘이 있고 공직생활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와 180석 여당 프리미엄이 정치 상황과 융합되어 시너지가 큰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주승용 의원은 야당이었지만 지혜롭게 일을 많이 했고 그 분이 깔아놓은 기반조성을 이어받아 여러 가지 일하면서 고마운 맘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초선의 한계를 지적하는 질문에 “초선이라 힘든 일은 별로 없었다“면서 ”국민의힘 이준석 의원이 당대표 1위를 하는 것처럼 민주당도 81명의 초선이 더 집중받고 있다“라며 ”초선이라는 한계를 둔 의정활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의 돌풍원인에 대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라며 "국힘당의 재보궐 선거 압승은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가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불신 내지 실망이 반사된 세대교체와 시대교체가 투영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광주·전남 6명 의원 중 한 사람이다. 정 총리의 지지율이 안 오른 이유를 묻자 “출마 선언도 안 했고 이제 캠프가 시작했다”면서 “국민들에게 대선주자로 각인이 안되어 임팩트가 없어 윤석열 전총장과 이재명 도지사에게 지지율이 몰린다. 출마 선언을 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수의 70년 숙원인 여순사건특별법 통과에 대해 "표결하면 되는데 상임위와 법안통과를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는 어차피 통과되는 법이고 통과 후에도 야당의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야포미군폭격사건을 묻자 ”박성미 의원이 열심히 뛰고 있던데 여순사건 특별법이 해결되면 저도 하반기에는 더 신경을 쓸 것“이라며 ”지역의 아픔을 정치인들이 눈감고 있으면 안 된다. 갑과 을을 떠나 여수의 문제고 우리나라 문제이니 우리 함께 가자“라고 덧붙였다.

여수시청 '별관증축' 아닌 '통합청사' 만들어야

▲ 창간10주년을 맞아 28일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인터뷰 모습
▲ 창간10주년을 맞아 28일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의 인터뷰 모습

여수시장과 시의장이 대치 중인 여수시청 별관증축에 대해 김 의원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여수는 별관증축이 아닌 '통합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용기공원 2만 평을 활용해야지요. 왜냐면 여수가 문화, 예술, 관광, 해양, 산단, 수산업을 아우르는 큰 도시가 되려면 시의 기능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지금처럼 분산되어서는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어요. 대신 시장이 할 일이 있죠. 현재 순천과 광양보다 시공무원의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꼴찌'인데 어떻게 개혁할지 시장이 보여줘야 합니다.

 

정치인들이 관공서의 공동화를 우려하는데 관공서 몇 개 있다고 잘되는 곳은 극히 일부입니다. 서울 홍대 입구나 강남 가면 관공서 없는데 잘됩니다. 그 자리에 더 좋은 것을 넣어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지요. 답을 못 찾으면 공론화시켜 뭐가 문제인지 기다렸다가 성숙되면 해야 할 사안입니다. 결국 정치인들이 합의되면 될 일인데 지금처럼 분열과 갈등만으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김회재 의원실에서 나눈 인터뷰다.

- ‘제3회 대한민국을 빛낸 13인 대상’ 시상식에서 의정발전 공헌 대상을 받았는데 수상소감 부탁드려요

“여수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동서화합, 지역균형발전, 여수의 미래 비전 제시, 과거사 바로 세우기 등에 중점을 둔 의정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수가 세계적인 관광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대립과 갈등이 심한 우리 정치를 ‘통합과 화합’을 이뤄내는 따뜻한 정치, 겸손한 정치로 바꿔 나기는데 매진하겠습니다.”

1년간 의정활동 "금귀월래(金歸月來) 시민과의 약속 이어갈 것"

▲ 28일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2021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로 민심의 쓴소리 듣기 모습
▲ 28일 여수을 김회재 의원이 국민 속에서 듣겠습니다! '2021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로 민심의 쓴소리 듣기 모습

- 4·15 총선 후 시작된 임기가 만 1년이 흘렀어요. 1년간 의정 평가와 향후 가장 중점을 둔 의정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난 1년간 금귀월래(金歸月來)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회와 여수를 오가며 바쁘게 뛰었습니다. 그 결과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전라선 고속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 반영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곧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과 전라선 SRT 사업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정권 재창출을 꼭 이뤄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금껏 여수가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듯 여수의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전환 ▲국제적인 해양관광 도시 ▲수산업 메카로 재도약 ▲COP28 유치 등의 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수 대학병원 유치 등 지역발전 사업도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 의원님은 광주전남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대권 주자로 지지하는 6명의 의원 중 한 명인데 정 총리를 지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모두가 알다시피 국무총리 재임 기간 코로나19 방역 사령탑을 맡아 위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또 위기 극복 후 ‘미래지향적 회복’이 시대정신이라며, 일상의 회복, 경제 회복 그리고 공동체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는 안정감을 갖춘 준비된 리더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6선 의원에 국회의장, 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신 풍부한 경륜과 정책 자질을 갖춘 정세균 전 총리 같은 지도자가 꼭 필요합니다. 앞으로 키워드는 ‘경제와 통합’이고, 중도층의 지지와 확장성이 없으면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없듯이 정 전 총리는 모든 조건을 갖춘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대선은 경제가 이슈가 될 것인데, 정 전 총리는 대기업 임원과 산업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17년간 실물경제를 다뤄봤습니다. 기업인을 비롯 세대, 지역, 이념을 아울러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사람입니다. 대선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가면 ‘이재명 대 반(反)이재명’ 구도가 될 것이고, 정 전 총리는 반이재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경쟁력과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봅니다.”

- 민주당의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참패요인이 무엇이고, 대선 승리를 위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요

“평생을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다는 좌절감이 들게 만든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민주당에 182석을 몰아줬음에도 국민이 원하는 민생과 개혁을 제대로 이뤄내지 못하는 무능과 ‘내로남불’식의 오만한 모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이번 참패를 계기로 철저한 반성과 쇄신을 통해 민주당이 정말 국민과 함께하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대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 5년의 성과인 적폐청산 개혁은 물거품이 될 것이고, 경제발전과 사회통합도 이뤄내기 어려울 것입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경제·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와 함께 당을 혁신하고, 정권 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검사 출신인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어떻게 평가하세요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검사의 수사·기소권이 명문화된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가 탄생한 후 66년 만에 일대 변혁을 이룬 큰 성과입니다. 이러한 성과가 연착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형사사법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합니다. 부패와 범죄 수사능력을 강화하는 기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이 물 흐르듯이 가야만 형사사법체제의 안착과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도 필요합니다. 동시에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은 국민이 원하는 검찰개혁인지 다시 한번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검찰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사법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목소리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여수세계 섬박람회 유치는 지역민들의 가장 큰 숙원입니다. 정치권의 진행 상황이 궁금해요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주고 계시는데, 정치권에서도 전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님께서 남해안 남중권 공동개최 지지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9곳이 유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COP28 유치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국제행사 승인이라는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특별법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1대 국회에서 20여 년 만에 첫 법안 공청회도 열리고, 해당 상임위원회 법안소위까지 통과하는 성과가 있었으나, 야당의 협조를 얻어 함께 통과시키기 위한 절차들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수가 확~ 바뀐다
해저터널,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KTX 고속철도 조기착공 그리고...

▲ 김회재 의원은
▲ 김회재 의원은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경제 위기 타파와 인구 감소 해결을 위한 ‘여수국가산업단지 특별법 제정’과 ‘여수산단,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에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어떻게 추진되나요

“지역경제 침체와 지방대학 졸업생의 취업난 극복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 및 국가산단 입주기업 의무채용을 총선 10대 공약으로 약속해 이를 이행하기 위한 법안을 지난해 7월 발의했습니다.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실질적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산단 대개조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총사업비 1조100억원이 투입돼, 2023년까지 총 41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18개 우선사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첨단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밀히 살피겠습니다. 향후 여수가 기후위기 대응 선도도시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내년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여수국가산단대개조 사업으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뒷받침을 다 하겠습니다.”

- 여수-남해 간 해저터널 조기추진에 올인하고 있는데 해저터널 건설이 왜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하나요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20년 동안 이뤄지지 못한 지역 숙원이고,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인 사업입니다. 여수와 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면, 현재 1시간 30분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됩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동서화합의 교두보가 생기는 것입니다. 또 해저터널은 함께 추진 중인 전라선 고속철도사업과 남부내륙철도 사업, 경전선 전철화 등 주변 SOC 인프라가 함께 개선되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 남해안 관광벨트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은 교량으로 건설하려고 해서 4차례의 경제성 평가에서 사업이 좌초되었으나 해저터널로 건설하게 되면, 교량 건설 비용의 30%로, 6,300억원이면 가능합니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포함한 목포-부산 해양관광도로의 건설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대선 공약입니다. 현 정부가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추진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국토부가 매우 긍정적이고 기재부가 검토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시 추진위원회’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 지난 4월 금오도 여남초 100주년 기념식에서 금오도를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의 조속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하셨는데 기대가 큽니다

“금오도가 단순히 여수의 끝에 있는 섬이 아닌, 국제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섬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자리가 생겨 섬을 떠난 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오도를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 건설이 시급합니다. 섬에서 서울까지 일일생활권이 되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연륙 연도교가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논평을 발표했는데 해양방류를 막을 수 있는 복안은 무엇이라 보나요?

“지난해 10월 독일 킬 대학 헬름홀츠 해양연구소는 방출된 오염수가 200일 만에 제주도에, 280일 이후엔 동해 앞바다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대학과 가나자와 대학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방사성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돌고 돌아 주변국의 해양 생태계 파괴와 전 지구적 오염을 초래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한반도 남해안을 비롯한 국내 수산업 및 해양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의 투명한 의사결정과 정확한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정부가 오염수 해양방출의 국제법 위반소지 등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공론화해 주변국과 국제적인 공조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최근 일본 정부와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데, 협의체를 통해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당선 직후 전라선 KTX 고속철도사업 조기착공을 위해 올인해 전라선 KTX 고속철 조기착공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요

"지역민의 성원 덕분에 전라선 고속철도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어 사업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앞으로 조기에 착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지역에서 ‘전라선 KTX 고속철도 조기착공 추진위원회’가 곧바로 출범한 이유도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여수상공회의소, 체육회, 새마을회, 관광협회, 수산인협회, 도·시의원 등 각계각층이 힘을 모아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전라선 KTX 고속철도사업이 하루 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위원회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추진위원회에 참여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수십 개에 달하는 신규 사업 중 전라선 고속철도사업이 먼저 추진되도록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나 국토부에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사업이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예타면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히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LH 제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공무원이나 업무관련자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되었어요. 이와 관련 김 의원님이 대표 발의한 '공직자윤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5월부터 시행 예정입니다.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은 업무 특성상 일반 국민이 알기 어려운 중요 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급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이를 이용한 투기가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공직자와 그 가족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졌고, 이번에 법이 통과된 것입니다.

이해충돌 방지법에는 이해충돌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신고 규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 부동산 보유·매수와 관련된 신고 규정을 살펴보면, 공직자가 ‘직무 관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매수하면 이를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직자나 공직자 가족의 모든 부동산 거래를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부정 취득 금품과 이익을 몰수 또는 추징하도록 했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한 공직자의 투기 행위는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이므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철저한 조사와 수사는 물론, 강력한 재발방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습니다.“

- 여수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정가에서 가장 잘하는 정치와 아쉬운 정치는 무엇인지 조언하신다면

”정치 영역에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구조가 잘 된 부분이고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가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 시민의 뜻을 모으기 위한 과정인 공론화의 부족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분열과 대립, 갈등과 반목의 싸움 정치를 끝내고, 우리 정치를 민생해결 정치, 서민 정치, 시민을 위한 정치로 변화시켜나가야 합니다.“

- 마지막 창간 10주년을 맞는 <여수넷통뉴스> 독자와 여수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지역민에게 지역의 생생한 소식과 양질의 뉴스를 전달해주고 계신 <여수넷통뉴스>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수지역 발전을 위해 어느언론보다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대립과 갈등 분열보다 여수를 하나로 묵는역할을 여수넷통뉴스가 해주세요.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소중한 언론매체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1년간 보내주신 여수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초심 잃지 않고, 따뜻한 사람, 겸손한 정치로 시민 여러분을 섬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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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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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인 2021-05-31 10:37:25
이제 여수에도 고속도로좀 연장시켜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