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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⑩] 2021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에게 듣는다!

갯가에서 용난 소경도 출신 김해룡...24년만에 지역출신 교육장 취임
원도심 학교활용 생태환경+AI미래교육센터 조성에 대기업 통큰기부 당부
폐교활용 '섬마을 인생학교' 여수도 세워야...지자체 협조 당부
여수가 관광-문화뿐만 아니라 '교육도 1등 도시 건설' 앞장서겠다

  • 입력 2021.05.10 01:57
  • 수정 2021.05.10 10:30
  • 기자명 글: 심명남 사진: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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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는 2월 22일부터 권오봉 시장 특별인터뷰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본지 발행인 심명남 대표기자는 3월 4일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1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강용주 이사장, 23일 문병훈 여수경찰서장, 4월 1일 여수해경 송민웅 서장, 16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 19일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 27일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29일 해양경찰교육원 김성종 원장, 5월 7일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과 대담했다. 다음은 여수수산업협동조합 김상문 조합장과 인터뷰가 이어진다.

▲ 박상곤 전 교육장에 이어 24년 만에 지역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부임한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이 여수넷통뉴스와 특별인터뷰 모습
▲ 박상곤 전 교육장에 이어 24년 만에 지역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부임한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이 여수넷통뉴스와 특별인터뷰 모습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은 섬 출신이다. 경도보다 5.5배 작은 소경도가 그의 고향이다. 올초 신월동 나루 뱃머리에 이런 펼침막이 내걸렸다.

<경축> 갯가에서 龍(용) 나다 김해룡 교육장님 파이팅!

소경도의 면적은 0.42㎢. 가로 길이 400여 미터로 축구 선수가 공을 차면 바다에 빠질 정도다. 그런데 그가 졸업한 경호초 소경분교에서 약 4만여 명을 이끄는 여수 교육계의 수장이 탄생했으니 작은 섬마을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소경도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후 중고등학교를 섬에서 육지로 통학했다. 대학 역시 인근 순천대를 졸업했다.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뤘던 그는 김대중 정부 시절 모든 교육기관과 학교에서 사용 중인 교육 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개발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냈다. 모교인 여수고 교사와 장학사, 교육연구사로 근무 후 학교지원행정에 올인했다. 이후 여수 출신 박상곤 전 교육장에 이어 24년 만에 여수교육장으로 부임했다. 지역 출신 두 번째 교육장이 탄생한 셈이다. 그에게 고향에 대한 추억을 물었다.

저는 소경도 출신입니다. 추억보다 아픔이 많습니다. 지금도 어머니가 사는 섬에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며 고향을 지키고 살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주 소경도 주민이 심장마비를 당해 죽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19에 신고해 출동했지만 섬이라 골든타임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신월동에서 야도 대경도까지 다리가 놓이는데 소경도 주민도 중간중간 섬을 잇는 출렁다리를 놔줬으면 좋겠습니다. 아파도 죽지 않을 섬사람들의 행복추구권을 위해서 말입니다.

여수교육의 애로사항을 묻자 "교육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과거 SKY를 몇 명 보내느냐에 따라 교육력을 평가해 버리는 시각이 부담스럽다. 이제는 아이들의 진학에 대한 만족도로 평가해 달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학부모님들이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특목고 진학을 희망하면 가라 하지만 그 외는 경쟁력과 신뢰도를 홍보하고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해룡표 교육정책 "민관 산학 협치로 생태환경+AI미래교육센터 조성"

▲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기자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과 혁신 여수교육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여수넷통뉴스 심명남 대표기자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과 혁신 여수교육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룡표 교육정책을 묻자 “여수 원도심 여러 곳의 학령인구 감소가 심해 진남초 같은 경우 20칸이 텅 비어 있어 도심속 흉물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이 땅을 사서 지어달라는 게 아니라 원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생태환경+AI교육이 가능한 기업1호 생태환경놀이터인 미래교육센타 조성에 통 큰 기부를 당부한다"라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전환을 촉구했다. 아래는 지난 7일 여수교육지원청 김해룡 교육장실에서 나눈 인터뷰다.

- 올 취임사에서 선도적인 '전남미래형학교 추진과 혁신교육'을 내세웠어요. 김해룡 교육장님의 ‘혁신 여수교육’은 무엇인가요

"혁신 여수교육은 철저한 방역과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입니다. 청렴행정과 직원 상호간 배려하는 조직 문화 형성, 민관 산학의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자치 실현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격차와 기초학력 책임교육 실현을 위한 교원들의 블렌디드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한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여,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그린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 초·중 미래형 통합학교 운영이 시급합니다."

- 초중고를 비롯 대학까지 지역의 토박이 출신인 김해룡 교육장님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여수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해 지역의 정서와 요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로 근무하면서 진학지도에 열정을 쏟았고, 장학사와 교육연구사로 각 학교의 지원행정을 배우고 실천했습니다. 특히 지역의 많은 분과 긍정적인 관계 형성해 왔습니다. 그동안 모든 교육기관 및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개발에 참여해 일선 현장에 조기 정착한 점은 가장 큰 보람입니다. 퇴임 후에도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사람이기 때문에 더 낮은 자세로 교육공동체 의견을 수렴하고 존중하겠습니다."

- 전라남도 여수교육지원청을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현재 여수의 학교 현황은 총 111개 학교(유: 21, 초: 50, 중: 24, 고: 15, 특수: 1교)와 학생수 32,284명, 교직원수 4,47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청에서 104명의 직원이 혁신 여수교육을 이끌고 있습니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청렴한 행정 그리고 따뜻한 교육복지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학교 육성과 함께 여수교육 국제화 특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여수교육지원청에 대한 평가와 보완할 점은 무엇이라 보나요

"우선 교육인프라와 자원이 풍부합니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교육에 대한 지역민의 협조와 긍정적 마인드가 장점입니다. 하지만 지자체와 지역민이 여수교육에 대한 소통 기회가 부족하고, 농어촌학교학생수 감소와 원도심학교 교육력이 약화되어 이제는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이 필요합니다."

- 여수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민관 산학을 대상으로 여수교육설명회와 토론회로 소통과 협치의 교육생태계 구축이 절실합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을 대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춘 그린 스마트스쿨과 연계한 전남미래형 통합운영학교를 추진해야 합니다. 그 방안으로 '기업의 교육 기부 유치'로 원도심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해 SOC 복합공간 조성과 거점형 생태 환경 놀이터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40년 이상 노후화된 원도심 학교를 대상으로 그린스마트스쿨 기반의 학교 시설 현대화를 추진해 학교 유휴공간에 생태 보존과 AI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여수 미래 교육센터 구축해야 합니다. 아울러 폐교를 활용한 공감 쉼터를 조성코자 합니다. 직장으로 찾아가는 진로진학설명회와 맞춤형 진로진학 시스템 구축으로 여수교육 신뢰도 제고에 앞장서겠습니다."

- 여수교육지원청에 폐교가 많아요. 현재 폐교 현황과 폐교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현재까지 폐교된 학교는 68교(매각 48, 자체 활용 5, 대부 2, 보호 존치 13교)입니다. 지금까지 ‘매각’ 위주였던 폐교 정책을 이제는 주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전면적으로 전환해 마을주민의 공동이용시설 및 소득증대와 지자체에서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폐교가 흉물이 아니라 찾아오는 공감 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폐교활용 '섬마을 인생학교' 여수도 세워야...지자체 협조 당부

▲ 돌산중앙초 폐교 모습. 김해룡 교육장은 폐교를 활용한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를 여수에 세우는데 찬성한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폐교를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 돌산중앙초 폐교 모습. 김해룡 교육장은 폐교를 활용한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를 여수에 세우는데 찬성한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폐교를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 오마이뉴스가 폐교를 이용한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로 주목받고 있어요. 우리 지역도 이런곳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생각 하세요

"신안 ‘섬마을 인생학교’는 한국 최초로 덴마크형 사회교육 모델로 성인을 위한 인생 설계 학교입니다. 신안군과 사단법인 꿈틀리와 업무협약으로 운영 중입니다. 신안군이 역점적으로 폐교를 모두 매입해 관광자원화와 지역민들을 위한 시설로 변화시켜 활용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만든 케이스로 저 역시 찬성 의견입니다. 하지만 폐교는 지자체의 지원과 투자가 없으면 활용이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여수시도 지자체를 중심으로 폐교를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된다면 국내 최고 해양관광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역 내 폐교 활용 사례는 거문도 지역 4개 초등학교가 하나로 통합 운영되면서 ‘구거문초'에 역사관, 당구장, 테니스장, 밴드연습실 등 지역민을 위한 복합시설로 재활용 예정입니다. 운동장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주민들의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에 무상대부 예정입니다. 돌산중앙초는 야외 숲과 꽃밭 조성, 건물 리모델링으로 전시관, 마을 판매장, 연구실 등으로 활용 마을 일자리 창출과 찾아오는 관광 명소로 개발 중입니다."

- 최근 여남초가 개교 100년을 맞아 역사관 건립을 추진해 시선을 끌고 있어요.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요

"4월 여남초 100주년 기념행사에 다녀왔어요. 한 지역에서 100년의 세월을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지역과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죠. 미래 교육은 바로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어야 지속가능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학교와 마을, 마을과 학교는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해요. 이제 아이들의 교육이 학교에서만 이루어져서는 안 되고 마을과 지역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함께 나서 마을이 곧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봐요. 마을 교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학교와 마을, 마을과 지자체 등 교육공동체를 연결해줄 중간 조직이 필요해요. 여수행복교육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위해 만들어졌죠."

- 줄어드는 여수 인구에 비해 웅천지구는 학생 과밀화 문제가 심각한데 해결방안은 무엇인가요

"우선 웅천지역 초등학교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월 웅천초에 12학급 증축을 완료했습니다. 22년 2학기 개교를 목표로 37학급 규모 가칭 ‘웅동초등학교’가 건축 중입니다. 중학교의 경우 2020학년도부터 제2학군인 웅천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1학군인 여수구봉중과 진성여중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24년 이후 여수 지역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학교 신설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에 학교 재배치 등 최적의 대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웅천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와 5월 11일까지 전면 등교중단이 내려졌는데 학교 방역관리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교육부에서는 4월 21일부터 3주간 학교방역 특별주간으로 정하여 학교 내 예방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학습과 관련한 원격수업과 학교내 방역관리 및 지침 준수 상태, 코로나 관련 학생과 교직원들의 학교 내외 사모임·동아리 활동 자제, 등교 및 출근 전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관내 전체 유치원, 초중고, 특수학교 총 92교, 학원 680개소를 점검했습니다. 학교 방역관리와 코로나 의심증상자 관찰과 학교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보건소 역학조사에 협조해 학교 소독, 전체 학생 건강상태 모니터링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병행 중입니다."

- 최근 교육부가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려 하자 전남도 교육감이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평가계획 철회를 요구했어요. 교사를 줄 세우는 형식적 교육평가라는 게 요지인데 교원능력개발평가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요

"코로나19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고 있어 공개수업이나 학부모 참관, 학생 상담 및 생활지도 등 학사운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요. 그 상황에서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실시하는 것은 평가의 신뢰도 및 타당도가 떨어져 교원의 반발과 불신을 초래한다고 봅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계획 수립은 교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학생 교육과 방역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교원평가가 교원의 전문성 함양, 실제 교실수업의 질 향상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현행 평가 제도의 전면 개선이 필요하며 교원의 전문성을 성과 위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됩니다."

- 요즘 학교폭력이 부각되면서 여수교육청은 ‘학교폭력전담 주무관’과 ‘학교폭력사안 처리 온라인지원시스템’을 도입했던데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학교폭력전담 주무관’은 20년 법률 개정으로 학교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학교폭력에 대한 처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 학교에서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학교폭력 관련 소송을 포함한 민원 처리 업무를 전담하는 임기제 공무원입니다. 처벌보다는 관계 회복중심의 생활 교육을 위해 학교폭력 관련 사안 예방교육과 컨설팅부터 사고조사 및 결과처리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폭력사안처리 온라인지원시스템’은 학교폭력 사안 발생부터 처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학교업무를 경감하고 학교폭력 관련 행정업무의 신속 정확한 사안 처리, 맞춤형 지원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시 매뉴얼에 따른 필수서류가 누락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발생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로 우리 여수 관내 학교폭력 발생 비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수! 관광-문화뿐 아니라 '교육도 1등 도시 건설' 앞장설 것

▲ 김해룡 교육장이 여수시의회를 찾아 '교육협치를 위한 2021 여수교육설명회’를 연데 이어 '여수청소년의회' 운영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 김해룡 교육장이 여수시의회를 찾아 '교육협치를 위한 2021 여수교육설명회’를 연데 이어 '여수청소년의회' 운영 업무협약식을 맺었다

- 최근 ‘학교 밖의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건 ‘여수마을학교’가 주목받고 있어요. 2020년 마을학교 공모에서 최종 16개가 선정되었는데 마을학교는 어떤 교육이 실시되나요

“최초 16교 선정되었으나, 1교는 중도 포기해 20년 15교 운영되었고, 올해는 14교가 운영 중입니다. 마을 교육공동체는 마을에 학교 밖 학교를 구성해 방과 후 활동이나 돌봄 기능을 지원하는 등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의 주인으로 성장시키고자  올해는 도 지정 마을학교 1교(해드림 마을학교)와 시지정 마을학교 13교가 있습니다. 각 마을학교 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4개 마을학교에서 돌봄, 예술, 체육, 창의 융합 4개 분야를 가지고 주중, 주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을학교를 운영중입니다. 비록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영의 어려움이 있으나 그 와중에서도 방과후에 문화 예술과 놀이, 창의적 체험,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마을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학교 밖 청소년’이 안전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여수교육청에서 일대일 컨설팅을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모두를 보듬는 여수교육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급학교 진학을 지원하기 위한 검정고시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한 입시설명회도 운영해 개별 학생들의 성적과 진로에 적합한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여수시의회 청소년 의회 조례 제정 및 업무협약 체결로 여수청소년의회에서 학교 밖 청소년 소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 최근 LH사태로 공무원 부동산투기 문제로 울산시 교육감이 지난 3월 교육공무원 부동산투기 적발시 중징계 등 엄정 대처를 지시했어요. 여수교육지원청에서는 청렴행정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3월 29일 발표된 정부 차원의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대책은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된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현행법상으로도 명백한 범법행위이므로 결코 해서는 안 됩니다. 교육지원청의 업무 특성상 밀접한 사안은 아니지만, 추후 법과 제도에 따라 교직원 대상으로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를 할 계획입니다. 특히 우리청에서는 해년마다 공직자 청렴 의식을 고취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공무원행동강령 이행실태 수시 점검, 학교장 및 기관장 대상 청렴서약서를 받고 있습니다."

- 지난 4월 여수교육청 회의실에서 제2기 여수교육참여위원 위촉식이 열렸는데 어떤 일을 수행하나요

“여수교육참여위원회는 여수교육의 주요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주민과 지역사회가 참여해 내실 있는 교육자치를 구현하고자 ‘전라남도교육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의해 만들어진 자문기관입니다. 제2기 여수교육참여위원회의 임기는 2년이며 학생대표, 학부모와 학부모단체, 교직원단체, 지자체 공무원, 학계 및 교육계, 교육 시민사회단체, 기초 및 광역의원, 지역 인사, 당연직 등 9개 분야 30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가장 큰 목표는 민관 산학이 연계해 교육현안에 대한 의제화를 통해 교육정책에 접목시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교육 의제를 발굴해 여수교육 정책 결정의 좋은 롤모델을 개발해 확산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실 거라 기대합니다.”

- 여수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교육장과의 대화가 모두 비공개인 이유가 궁금해요

“여수시민, 학부모, 학생들이 교육장에게 글을 작성하면 교육장이 직접 답변을 하는 게시판으로 내용 중에는 개인적인 고충이나 비밀, 개인정보를 포함한 민감한 사안이 포함될 수 있어 비공개 처리하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창간 10주년을 맞는 여수넷통뉴스 독자와 여수시민 그리고 학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우리 지역의 눈과 귀가 되어 정직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한결같이 전해오신 여수넷통뉴스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우리 지역을 대표한 '뉴스통'으로 거듭나시길 기대합니다. 지역사람 동네 사람이 24년 만에 교육장으로 왔습니다. 이곳 고향에서 초중고와 대학까지 다녀 지역을 너무 잘 아는 게 저의 큰 장점입니다.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학교가 아닙니다. 민관 산학 협치를 통해 혁신 여수교육을 이끌겠습니다. 지자체, 시민, 학부모님 등 여수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 협치를 통해 여수가 관광, 문화뿐만 아니라 교육도 1등 도시 건설에 앞장서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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