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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⑦] 2021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에게 듣는다!

여수산단 건설노동자,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이 안전사고와 직결
국민에게 존경받는 직업 3년 연속 1위...명예, 신뢰, 헌신으로 임할터
여수에서 가장 많은 화재는 산단화재와 해양화재, 남면 구급차 추가 배치 예정

  • 입력 2021.04.20 11:23
  • 수정 2021.05.09 10:2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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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는 2월 22일부터 권오봉 시장 특별인터뷰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본지 발행인 심명남 대표기자는 3월 4일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1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강용주 이사장, 23일 문병훈 여수경찰서장, 4월 1일 여수해경 송민웅 서장, 16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에 이어 19일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과 대담했다. 다음은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인터뷰가 이어진다.

▲여수산단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은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올라가면 결국 안전의식이 올라가기 때문에 건설노동자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며 직업의 소명의식을 당부했다
▲여수산단의 안전사고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은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올라가면 결국 안전의식이 올라가기 때문에 건설노동자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며 직업의 소명의식을 당부했다

 

화학산단에 대한 전체적인 위험성은 늘 있지만 아쉬운 점은 건설노동자가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올라갔으면 좋겠다.

여수소방서 김창수 서장의 말이다.  그 의미에 대해 "여수산단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시스템의 문제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마인드도 되돌아봐야할 때"라며 "직업에 대한 자긍심이 올라가면 결국 안전의식이 올라간다"라며 직업의 소명의식을 당부했다.

김창수 서장은 여수산단의 안전에 대해 “대통령님 이하 모든 정부 부처에서 안전사고를 많이 강조하는 분위기라 국가 시책에 맞춰 안전의식이 굉장히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면서 “안전이 결국은 기업경영에 장기적인 이익이다는 것이 정착돼 투자가 이어지는 것이 사실인데 직접 움직이는 현장에서 안전의식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여수소방서, 전남 최대 소방수요 기록하면서 18개 중 2위 선정

▲ 김창수 서장은 전남 최대 소방수요가 많은 여수소방서가 전남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총 5개 분야 종합평가에서 우수관서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 김창수 서장은 전남 최대 소방수요가 많은 여수소방서가 전남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총 5개 분야 종합평가에서 우수관서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전남소방에 소속된 여수소방서는 육해공을 관할한다. 여수는 공항과 전국 최대 화학산단, 그리고 섬을 끼고 있다. 특히 1천만명이 오가는 관광도시라 숙박시설은 전남 전체 25~30%를 차지해 사계절 소방수요가 많은 도시에 속한다. 그래서 특수장비도 가장 많고, 소방정과 함대가 있는 곳은 전남에서 유일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소방수요가 전남 최대지만 작년 전남 18개서 중 2위 우수관서라는 성적을 올렸다는 점이다.

19일 오후 여수소방서장실에서 가진 특별 인터뷰 도중 '구급출동 구급출동! 덕충동 성학맨션'이라는 음성과 함께 대형 모니터에 사고현장이 펼쳐졌다. 이에 대해 김창수 서장은 “중요사고가 나면 본부에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부분을 직접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현장을 직접 보는 첨단 시스템이 갖춰진 것.

여수소방서는 작년부터 10명의 소방서 직원들이 32건의 언론 기고문을 꾸준히 보내고 있다. 그 이유를 묻자 “소방행정은 기본적으로 소방관 개인의 노력으로만 사회안전망이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민들이 알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좋은 언론매체를 효율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좋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담당직원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전체 앞에서 칭찬토록 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서장은 화재감지기시스템이 없는 곳에서 화재 인명피해를 줄이는 간편한 방법에 대해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추천했다. 가격이 약 만원 정도인데 시골집에 건전지만 넣어 달아놓으면 화재 시 사이렌이 울려 대피가 쉽다는 것. 그러면서 "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층은 무료 보급하고 있지만 개인주택에 많이 보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달라지는 소방수요에 대해 "도시는 인구 3천명이 기준이고, 섬은 1천명을 기준으로 한다"면서 "돌산과 화양에 소방센터가 추가 설치돼야 시민 안전을 더 빨리 확보할 수 있다. 남면에는 올해 구급대와 구급차를 새롭게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19일 여수소방서장실에서 김창수 서장과 가진 특별인터뷰다.

- 코로나19로 인해 119대원이 감염복을 입고 긴급출동하는 모습을 많이 접하는데 코로나 시국에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여럿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여수소방서는 코로나 감염 의심자와 확진자를 올해까지 총 182명 이송했습니다. 더불어 백신 접종시설에 소방력을 배치해 접종 지원을 하는 등 현재 여러 방면에서 활동중입니다.

코로나 발생 초기에는 감염보호복 부족 현상과 대원들이 보호복을 입고 현장에 나타나면 시민분들도 놀라 현장출동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지금은 이러한 현상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려운 점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대원들의 안전입니다. 가장 먼저 접촉을 하다 보니 감염 우려가 있어 감염방지 예방 교육을 준수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존경받는 직업 3년 연속 1위...명예, 신뢰, 헌신으로 임할터 

▲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김창수 서장과 심명남 대표기자가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가진 특별인터뷰에서 김창수 서장과 심명남 대표기자가 인터뷰 도중 활짝 웃고 있다

- 전남소방이 내건 구호가 명예, 신뢰, 헌신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직업이 소방관인데 그에 비하면 국내는 아직 먼 것 같은데 솔직히 현장은 어떤가요

“저희 소방의 업무는 항상 긴급하고 위험한 현장에 출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방관은 명예와 자긍심을 가져야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는 직업입니다. 슬로건처럼 전남도민분들께 명예, 신뢰 그리고 헌신의 소방정신을 목표로 소방서비스를 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저희 소방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많이 바뀌어 국민에게 존경받는 직업에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런 결과에 연연치 않고 소방이 가진 목표와 가치에 대해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 확신합니다.”

- 올해 3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 전환 1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국민의 관심과 소방공무원의 염원 속에서 ‘국가직 전환’이 이루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더 나은 소방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방공무원 채용을 늘려 소방인원 1인당 859명을 커버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균등한 소방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특히 현장출동 7분 이내 도착률이 65.7%로 향상되고, 인명구조 실적도 2,312명으로 크게 증가해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작년 고성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되자 전국 소방력을 총동원해 진압했고, 코로나로 인해 전국 119구급대원들이 대구와 수도권에 출동할 때 여수에서도 총 11명이 동원돼 50명을 이송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도 2023년 국립소방병원 건립 계획이 확정되었고, 보건안전관리시스템이 구축되어 공‧사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 여수소방서의 역사와 자랑은 무엇인지 소개한다면

“여수소방서는 1947년 11월 27일에 개서한 이후 현재 소방공무원 342여명이 여수시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1998년에 여수, 여천소방서가 통합되면서 지금의 여수소방서가 되었습니다. 본서는 전남 18개 소방관서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여수국가산단의 안전과 섬주민을 위해 화학구조대와 소방함정을 운영하며 365일 여수의 안전을 지키고 있습니다.”

- 여수소방서는 김창수 서장님을 비롯 예방안전과 소방정대 등 대원들이 꾸준히 본지에 기고문을 올려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어요. 꾸준히 언론에 기고문을 쓰는 이유가 궁금해요

“시민들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기고문을 포함 모든 글은 필자와 독자가 만나는 통로죠. 여수소방서와 독자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신 여수넷통뉴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과 소방정책에 대한 안내, 화재초기진압 대응요령과 같은 내용을 소통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안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워져 소통이 제한된 상황에서 기고를 통해 시민들께 좋은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여수소방서 직원들이 함께 글을 쓰고 있습니다.”

- ‘2020 소방관서 종합평가’ 결과 전남도내 소방서 중 여수소방서가 우수 소방관서로 선정되셨어요. 어떤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나요

“소방관서 종합평가는 현장에 강한 전남소방을 구현하고,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 창출을 위해 매년 분야별 주요 과제를 정해 전남 도내 18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종합평가입니다.

작년 평가에서 우수관서로 선정된 이유는 한 해 동안 여수소방서 직원들이 소방행정-장비관리, 현장대응, 예방안전, 긴급구조-구급, 상황관리까지 총 5개 분야에서 우수관서라는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입니다. 여수소방서 직원 모두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합심하여 이뤄낸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대형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 주변 불법 주‧정차를 일삼는 차들 때문에 소방시설 불법 주‧정차법이 생겼죠. 최근 안전신문고 앱으로 시민 누구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신고할 수 있던데 어떻게 달라지나요

“예전에는 대형화재가 발생해 소화용수가 필요할 때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인해 현장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제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의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신고기준은 소방용수시설과 비상소화장치 등 시설로부터 5m 이내 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승용차 8만원, 승합차 9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참여 신고제도는 시민에게 불편을 드리고자 하는 정책이 아닌,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활동과 시민의 안전한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는 정책임을 알려드립니다.”

- 지난 3월 ‘의용소방대의 날’ 지정을 골자로 한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나요

“국회가 의용소방대 설치 근거를 마련한 1958년 3월 11일과 화재신고번호인 119를 합쳐 매년 3월 19일을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의용소방대의 소속감과 조직의 결속력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여수시 의용소방대는 지역별 봉사단체의 역할과 희생정신으로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을 돌보고, 화재예방을 위한 주택안전점검과 안전홍보 캠페인 등과 같은 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 산단의 도시 여수는 늘 대형화재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3월부터 여수국가산단 화재안전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산단을 점검하고 있는데 진행상황이 궁금해요

“말씀하신 바와 같이 여수산단은 각종 위험물, 가연물, 화학물질 등을 취급하는 많은 업체가 모인 국가산업 클러스터입니다. 이로 인해 저희 소방에서도 산단 내 대형화재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화재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311개 업체에 대해 매년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3월 말 기준  30개소에 대해 완료하였고, 특별조사를 통해 지적된 사항은 관련 법과 원칙을 기준으로 과태료 부과 등 행정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또한 산단 내 화재 발생 등 기타 사건-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업체 안전관리자 및 관계자에 대해 안전교육과 소방서와 함께하는 합동소방훈련과 화재발생 초기 자체소방대를 통한 빠른 화재진압과 산단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최근 여수 화정면 개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섬 지역에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과 현장 맞춤형 다양한 소방정책을 펼치고 있어요. 섬지역의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다면

“현재 여수에는 48개의 유인도서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소방 영향력이 미치는 것이 부족한 점은 사실입니다. 자체적으로 진압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인도서에서 응급환자가 생겼을 때는 소방헬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민간선을 활용한 119나르미선을 운영해 빠르게 환자를 육지로 이송하는 정책을 시행중입니다. 도서지역에 원활한 화재진압을 하기 위해 산불진화차, 비상소화장치함을 설치하고 의용소방대에 정기적인 안전교육을 통한 화재진압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적 사업인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추진의 일환으로 화재 없는 안전마을이라는 사업을 진행중인데 현재까지 여수시 도서지역 21개의 마을에 대해 소화기와 감지기 800여대를 설치했죠. 도서지역에 소방안전교육 기회가 부족하므로 소방서로 교육 신청을 해주시면 저희가 이동안전체험차량 등 안전교육의 가능유무를 판단해 교육을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여수에서 가장 많은 화재...여수산단과 해양화재

▲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화재를 진압한 여수소방대원들의 모습
▲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서 발생한 컨테이너 화재를 진압한 여수소방대원들의 모습

- 지난 2009년 향일암 화재로 대웅전이 소실되어 3년만에 복원을 마쳤지만 화재에 무방비상태인 문화재가 도마에 올랐어요. 현재 문화재 화재예방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우선 2009년에 발생한 향일암 화재는 당시 문화적 가치가 큰 대웅전이 소실되면서 초기진압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사례로 남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향일암 내 요사체 인근에 소화전과 비상소화장치함 5개소가 설치되었고, 정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통한 유지‧관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여수시내 전통사찰은 7개소, 문화재 10개소가 지정되어 있고, 나머지 사찰과 목조문화재도 소화전 26개소를 확보했죠. 아울러 소방특별조사와 기초 소방시설의 안전관리와 화재발생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 타 도시에 비해 여수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재는 주로 어떤 유형인가요

“아무래도 다른 도시와 화재 발생을 비교를 해보았을 때 여수산단과 바다 쪽이지 않나 싶습니다. 여수산단은 최근 5년 간 5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특히 2018년에는 인명피해가 6명(사망 1, 부상 5)이 생기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단화재는 대형화재로 분류가 되어 모든 소방력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서게 됩니다. 초기진압에 실패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태안에서 발생한 선박화재처럼 선박화재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간 총 44건이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재산피해액은 약 9억원을 낳았습니다. 화재예방을 위해 여수시가 지난 16일 여수해경, 여수경철서 그리고 민간해양구조대가 함께 무각본 선박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과 관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된지 오래됐지만, 막상 화재가 발생하면 스프링클러가 제때 작동하지 않거나 소화기 사용법을 모르는 주민들이 많아요. 해결책은 무엇이라 보나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가 된지 오래입니다. 2011년 개정되어 2017년부터는 전국 모든 주택에 대해 의무설치사항인 소화기와 경보기를 보급‧설치하고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다보니 소화기 사용법은 유튜브에 소화기 사용법 등과 같은 안전교육영상이 많이 올라옵니다. 저희 소방청에서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고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소방안전교육의 운용범위를 점점 확대해 나간다면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까요.”

- 최근 바닷가 펜션으로 많은 사람이 몰립니다. 숙박시설의 소방시설점검 등 소방법 위반 여부는 어떻게 점검하고 있나요

“여수소방서에 초임으로 발령받았던 20여년 전에도 여수는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지금도 여수는 관광자원이 풍부해 365일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숙박시설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 법적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면적 400㎡ 이하인 숙박시설은 소규모라 소화기 빼고는 전무해 화재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상태죠. 저희도 숙박시설 안전을 위해 숙박시설 관계자분들을 초빙해 직능단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체점검이나 특별조사를 통해 법위반과 시정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여수를 찾는 분들을 위해 안전한 관광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 화재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수장으로서 여수넷통뉴스 독자와 시민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수넷통뉴스 독자와 시민 여러분!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여수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거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꼭 비치해 주시고, 소방차량 출동 중일 때는 긴급한 상황을 헤아려주셔서 길을 터주는 양보의 마음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수시는 국가산단과 천해의 경관자원을 보유한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안전하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도시’ 여수의 안전을 책임지는 저희 34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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