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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⑥] 2021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에게 듣는다!

18년 장기집권 끝낸 이용규 회장...여수상의는 변신중
여수상의 선거제도 확 바꾸겠다...3년 단임 임기 약속
여수산단 사회공헌 일원화 해야...통큰기부는 언제쯤
'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 따뜻한 관심 가져달라

  • 입력 2021.04.19 02:10
  • 수정 2021.05.09 10:14
  • 기자명 글: 심명남 사진: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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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소개글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아 본지는 2월 22일부터 권오봉 시장 특별인터뷰를 시작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들의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본지 발행인 심명남 대표기자는 3월 4일 여수시의회 전창곤 의장, 17일 여수세계박람회장 강용주 이사장, 23일 문병훈 여수경찰서장, 4월 1일 여수해경 송민웅 서장에 이어 16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신임회장과 대담했다. 6번째 주자로 4월에 부임한 조신희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과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업무파악을 이유로 4월 말로 미뤄졌다. 다음은 김창수 여수소방서장 인터뷰가 이어진다.

▲ 지난 3월 여수상공회의소 선거에서 당선된 제24대 이용규 회장의 모습. 이 회장은 남해화학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1993년부터 퍼시픽기계기술(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지난 3월 여수상공회의소 선거에서 당선된 제24대 이용규 회장의 모습. 이 회장은 남해화학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1993년부터 퍼시픽기계기술(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여수상공회의소(이하 여수상의) 제24대 회장 선거가 전국의 이슈로 떠올랐다. 선거는 18년 장기집권을 끝내느냐 마느냐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선거가 과열되면서 회원사가 추가 회비를 납부하면서까지 투표권 확보에 나서며 ‘금권선거’라는 비판이 일었고 지역이 확~ 뒤집혔다. 돈을 많이 내는 회원사가 투표권 위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허점 때문이었다.

18년 장기집권 끝낸 여수상의는 '변신중'

결국 선거에서 이용규 후보가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김철희 후보와 막판 단일화를 했지만, 상대인 이영완 후보와 2표 차로 당선되는 초접전 박빙 선거였다. 상당 기간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선거에 당선된 여수상의 제24대 이용규 회장은 여수 출신 향토기업인이다. 여수중앙초를 나온 뒤 단국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남해화학에서 15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1993년부터 퍼시픽기계기술(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용규 회장은 ”목적단체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을 때 비정상인 조직이 된다“면서 ”상공회의소가 자기 사업을 하는 도구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상공회의소다운 본연의 역할이 첫 번째“라며 여수상의의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혹자들은 저를 보고 개혁 세력이라 했는데 내년이면 내 나이가 칠십이다“면서 자신을 ”진보주의자가 아닌 합리주의자“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이어 ”제가 여수상의 회장을 꿈꾼 것도 아니고 자리를 탐낸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이 자리에 온 것은 제 인생 로드맵에 없는 자리다“라며 ”저는 분명 여수상의를 바꾸고 3년 단임으로 임기를 끝내겠다“라고 공언했다. 18년 장기집권을 이어온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그는 이어 여수상의 정상화에 대해 ”임기를 누가 오래 하고 짧게 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라 상의가 상의다운 일을 하지 않으니 이제는 바로잡아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 선후배 상공인들의 마음이다. 그들의 무거운 짐을 뿌리치지 못했다“라며 이번 선거에 임한 이유를 털어놨다.

▲ 여수넷통뉴스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심명남 대표기자가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 여수넷통뉴스 창간 10주년을 앞두고 심명남 대표기자가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 16일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실에서 나눈 인터뷰다.

- 여수의 첫 관문에 여수상공회의소가 내건 구호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수'가 눈에 확 띕니다. 여수상의가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해 관할구역(여수, 고흥)내 상‧공업계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종합경제단체입니다. 여수상의는 ’기업하기 좋은 여수‘ 구현과 전통시장을 비롯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개선‘ 등을 시행하는 경제단체입니다. 지역 경제계의 대의기능을 대변하는 역할과 중소기업 재직자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각종 교육서비스, 중소기업 근로자 대상 무료 통근버스 지원,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 학생, 구직자를 위한 자격검정 시험 등 시민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실효적인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기업인으로서 여수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피부로 느끼고 계신가요? 기업하기 좋은점과 부족한 점이 있다면

“여수지역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국난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 민간 주도의 대규모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는 실업과 기업파산이 이어지고 있는 타 지자체의 산업 형편과 크게 대조적이라 기업하기 좋은 점이 많은 도시입니다. 특히 코로나19에 고군분투하고 계신 지역 경제인들과 지역민들의 노력으로 대규모 공장 신증설이 차질없이 준공되어 본격적인 가동이 임박해 있고, 경도해양관광단지, 여수광양항 항만재개발 사업 등으로 대표되는 인프라 구축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수의 중추 산업인 정유‧석유화학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이익과 매출 측면에서 부정적인 흐름이 있었지만, 원료수급부터 공급, 석유화학제품 생산 및 설비 보수까지 수직계열화가 안정적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원유 및 납사 정제마진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트코로나 이후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제24대 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이용규 회장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먼저 부족한 점이 많은 제가 3월 4일 제24대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지역경제계의 수장인 여수상의를 책임져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영광이지만, 코로나로 지쳐있는 지역경제를 살펴야 하는 막중한 업무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여수에서 나고 자라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애정은 누구보다도 많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저는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대기업에서 15년 근무하고 퇴사해 정밀기계 분야로 사업을 시작해 가족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력을 인정받는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대기업은 물론 산단 근로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어려움없이 여수에서 원활히 경제활동을 해나가는 데 여수상의가 적극적인 행정으로 도와 드릴 생각입니다.”

난 합리주의자, 여수상의 선거제도 확 바꾸겠다

▲ 이용규 회장은 선거의 공정과 투명성 방안 마련을 위해 ‘상의 선거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과열선거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이용규 회장은 선거의 공정과 투명성 방안 마련을 위해 ‘상의 선거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과열선거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 이번 선거에서 회원사가 추가 회비를 납부하면서까지 투표권 확보로 ‘금권선거’라는 비판도 있었죠? 향후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여수상의가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여러 방송‧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을 들여다보면, 상공회비와 상의 기탁금에 비례하여 부여하는 선거권도 문제지만 결국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의 원인이 생겨났고, 이 부분들을 제거해 나간다면 모두 원만히 해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상의와 비교했을 때 최대, 최소간 선거권수 편차가 심해 불균형적인 선거제도로 이어진 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임의단체 이전에 적용했던 평등선거권 부여방식과 선거의 공정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상공회의소 선거제도개선위원회’와 같은 검토기구를 구성해 과열선거가 되지 않도록 사회적 합의를 끌어낼 생각입니다. 타 지역상의의 모범 사례를 분석해 개선하겠습니다.”

- 김철희 후보와 막판 단일화 했지만 이영완 후보와 2표 차로 당선되는 초접전 선거였어요. 앞으로 선거 후유증도 예상되는데 어떻게 극복하실 건가요

“저는 평소 여수상의 회장선거는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리더를 뽑는 선거로써 가급적 선거 없이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추대형식의 선거 문화가 계승되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선거 후유증이 없도록 화합하고 치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과열된 부분에 대해서도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여수상의가 좀 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 나간다면 어느 때보다 단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선거유세에서 '장기집권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했죠? 회장님이 본 여수상의의 문제점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면

”앞에서 매우 객관적이고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선거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추대형식의 선거 문화가 계승되는 방식으로 젊은 상공인이 경제계의 수장이 될 기회를 많이 만들기 위해 회장 단임제가 바람직하며, 저부터 단임으로 회장직을 마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제24대 집행부는 여수지역의 건강한 중소기업과 지역 상공인들의 의사를 보다 공정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시성 예산은 감축하고 긴축해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지원해드릴 계획입니다.“

- 박용하 전임자에 대한 가장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을 평가해 주세요

”전임에 대한 평가는 조심스러워요. 제가 선거에 출마하면서 초대 회장님께 임기를 몇 년 했냐고 물어보니 12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장님 때부터 장기집권이 싹텄군요'라며 웃었지요. 박 전 회장님은 18년 장기집권을 했어요. 3년씩 네번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교섭력과 인간관계, 로비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강하신 분입니다. 다만 장기집권에 따른 가까운 사람 말만 정책에 반영되다보니 좀 더 소통하고 여러 사람 의견을 들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 여수상의가 그동안 산단내 공업용수와 공업용지 부족, 전력 문제 해결 촉구했는데 그동안 진행 과정이 궁금해요. 특히 여수산단 대기오염 총량규제 완화를 요구했죠? 그런데 대기오염 수치 조작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지역 현안에 적극적인 대응은 여수상의 본연의 업무이자 지역사회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으로 생각해요. 공장 신·증설로 부족한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 문제를 정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 건의하면서 2019년에 해소해 낸 바 있습니다. 산업전력문제는 2020년 수차례 공장 신증설에 따른 전력 수급에 대한 산단 내 수요조사를 근거로 여수산단 기술부서장협의회, 한국전력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변전소 수용역량을 비롯 신규변전소 설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공업용지는 지역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재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산업부지를 공급해 주지 못하는게 문제의 핵심입니다. 산단 모 대기업은 향후 4년 내 공업용지 약 15만 평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부지가 없는 상황입니다. 산단 내 유휴부지에 대한 재분양 방법과 묘도 LNG 허브로 산단 내 산업지원 시설을 이전하는 다양한 방법을 관계 기관과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과 관련 우리 상의가 한편으로 치우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산단 기업과 시민단체 간의 점철된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원만한 합의 과정이 필요하지만 2년여간 양측은 '환경오염실태조사'와 '주민건강 역학조사 실시'라는 큰 틀의 합의 외에 진행절차와 조사의 범위 등에서 중대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산단과 지역민이 상생하는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 공약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셨는데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여수상의가 그간 산단 대기업에 치중된 이미지가 강한 반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민의를 경청할 수 있는 문호가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의례적으로 해왔던 전시성 행사를 가급적 최소화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된 예산을 지역상공인들과 재래시장을 위한 편의 및 복지증진 사업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릴 생각입니다. 시장을 찾는 시민들과 상인들을 위해 차양막이나 스프링 쿨러 등을 지원해 보다 쾌적한 시장 환경과 전통시장 화장실을 개선해 드리거나 상인과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을 위한 쉼터를 마련해 드리려합니다.

특히 여수의 규모 있는 기업들과 소통해 우리 지역 소상공인, 재래시장 상인들이 취급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8월 봉계동에 신축한 여수상공회의소 회관의 모습
▲ 지난해 8월 봉계동에 신축한 여수상공회의소 회관의 모습

- 최근 몇 년간 여수상의가 매년 3억 원을 지원하던 여수음악제가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지원을 중단한다고 들었습니다. 행사 자체가 없어지는 건가요

”2017년부터 매년 여수상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도시 여수 건설을 위해 KBS교향악단과 손을 잡고 여수음악제를 추진해 왔습니다. 매년 3억원을 여수상의가 출연해 여수상의 직원이 KBS교향악단 사무국과 함께 학생 교육을 포함 음악제를 준비하는 수개월 간의 과정에 대해 지역 상공업계의 찬반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의 공헌에 대한 긍정적 의견도 있지만 ‘클래식 행사에 너무 많은 예산 투입'과 '상의 본연의 임무를 벗어난 행사'라는 등의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봉계동 회관을 신축하면서 20여억원의 채무가 발생했다는 점도 여수상의가 음악제를 직접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점도 말씀드립니다. 이제 문화예술 전문단체와 기관이 여수음악제를 이어받아 지역의 대표행사로 운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상의는 주어진 여건 내에서 후원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여수산단 사회공헌 일원화 해야... 커지는 '통 큰 기부'

- 여수상의가 작년 중대재해법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시민단체의 비판을 샀어요. 산단 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그 대안은 무엇이라 보나요

"중대재해법의 취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 또는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는 내용으로 중대재해법이 통과되어 내년 1월부터 발효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처벌위주 입법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악영향을 줄 소지가 있고, OECD에 가입된 어느 나라에서도 원청과 하청 대표를 인과관계 규명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형사 처분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문제의 핵심은 중소기업 경영 책임자와 원청에서 최선을 다해 산업 안전보건 활동을 하더라도 사고 발생의 인과관계에 대한 충분한 소명 없이 그 지위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형법에 따라 처벌된다는 점입니다. 지역경제회복이 시급한 시점에서 과연 적절한 입법인지 고민이 필요한 부문입니다. 처벌이 강화된다면 사업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역 국회의원과 국회 상임위, 그리고 전국경제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하에 앞으로 1년여 남아있는 유예기간 동안 여수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개진해 나가겠습니다.”

- 여수가 타 도시에 비해 입주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시민들을 위한 ’통큰기부‘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보시는지요

“기업과 지역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기업이 지역사회의 복지와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은 기업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고, 기업을 성장시켜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 사회공헌을 통해 또 다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리되지 않고, 합의되지 않은 기업의 사회공헌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부문입니다. 여수산단 내 기업이 사회공헌 사업을 일원화하여 보다 효율적인 방법과 큰 시각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코로나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시민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신뢰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상의는 앞으로 투명하고, 일 잘하는 조직으로 여수시민에게 다가갈 생각입니다. 지역경제계의 화합을 위해 선거 없는 여수상의 회장 추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바꾸겠습니다. 저는 개인적 사심을 내려놓고 여수상의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의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서 지역사회로부터 존중받고 다음 후배들에게 좋은 상의 문화, 지역을 위하는 상공회의소, 일 잘하는 상공회의소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지막 여수넷통뉴스 독자들과 여수시민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수상의는 여수지역 상공업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 전통시장을 비롯한 소상공인들에게 봉사하는 경제단체입니다. 여수넷통뉴스 구독자 여러분들께서 지역발전을 위한 어떠한 고견이라도 있으시다면 두 귀를 활짝 열고 청취하겠습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고, 지역민들께서도 '지역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산다'라는 기조로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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