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교동시장 횡단보도 앞 노점에는 생선을 파는 어물전이 있다. 파란불 신호에 사람들이 그곳을 스치듯 무심히 오간다. 밀물처럼 밀려 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곤 한다.어머니는 이곳 교동시장 초입 노점에서 30년째 생선을 팔고 있다. 돌산 향일암 근처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부업으로 시작한 일이 이제는 주업이 되었다. 노점상 어물전 어머니(마인자)를 만난 건 지난 8일이다.새벽 한 시 집을 나서 오후 두세 시까지 노점에서 일해다 먹고살려고 하는 일이지만 남들이 잠들 시간인 새벽 한 시 무렵에 집을 나서 오후 두세 시까지 일하는 게 녹록지 않
사진작가 정종현씨를 3일 여수 섬달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겨울철 여수 섬마을은 일출과 일몰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여수 최고의 사진 명소로 돌산도의 무슬목과 계동 큰끝등대를 꼽았다.이 두 곳은 망망대해에서 떠오르는 해를 담을 수 진짜 멋있는 곳으로 ‘3대가 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오메가 일출도 잡을 수 있는 ‘일출 최고의 명소’라고 했다.오메가를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숨을 못 쉬죠, 그냥 그 황홀경에 숨이 멎어요.”라며 그 순간을 떠올리며 말을 쉬 잊지 못했다. 그는 교사 부임 초기부터 줄곧 사
지난해 9월 26일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하 공단) 제3대 이사장으로 김유화 이사장이 취임했다. 2008년 이후 공단이 생긴이래 15년만에 최초로 탄생한 새로운 여성 이사장의 취임 소식에 직원들은 반색했다.이후 취임 넉 달째를 맞은 김유화 이사장을 향해 어제(31일) 공단내 일부 노조는 "여수시도시관리공단 해체와 여수시 직영전환을 요구하며 "여수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홍보용, 퇴직자 자리 보전용이라며 정기명 시장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17명 정규직 시켰더니 공단해체, 직영전환 요구한 민주연합노조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
시민이 신뢰하는 따뜻한 의회제8대 여수시의회 김영규 의장실 액자에 걸린 문구다. 31일 오후 김 의장을 만나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눈길을 끄는 액자 속에 담긴 의미를 묻자 김 의장은 "더불어 잘 사는 행복한 여수를 만드는데 신뢰와 따뜻함, 낮고 겸허한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겠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삭막한 현실 정치 '따뜻한 의회' 눈길그러면서 "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바로 시민이다. 우리 시의원 26명 모두는 지역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간절함으로 시의원 출마에 나섰던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의 삶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
이청득심(以聽得心)검은 토끼해를 맞아 여수시의회 3선 박성미 시의원이 말하는 올해의 다짐이다. 2023년 그는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며 토끼처럼 두 귀 쫑긋 세워 더 듣고 더 뛰겠단다. ''여장군''과 '박다르크''는 박 의원의 애칭이다. 쉴틈없이 육지와 섬을 오가며 민원해결사 역할을 하는 그의 광폭행보에 유권자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박다르크는 잔다르크에 빗댄 의미다. 이야포 미군폭격사건 특별위원장과 해양도시건설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박성미 의원은 '우리동네 지킴이 돌산ㆍ남면ㆍ삼산면 힘이 되는 든
설마설마했는데.... 혹시 주변에 50세 넘으신 분 계시면 꼭 전해주세요. 세 명 중 한 명은 경험하는 대상포진, 나도 당신도 대상포진 대상자입니다.지난 연말 대상포진을 광고하는 배우 마동석의 말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50세가 넘는 순간 그 발생 위험이 3분의 1로 높아져 대상포진은 뇌졸중, 관상동맥 심장 질환의 위험을 30% 증가시킨다고 알려졌다. 특히 노인이 걸리면 치명적인 후유증을 유발시켜 반드시 백신 예방이 요구된다.이와 관련 지난해 여수시의회(의장 김영규) 이미경 의원이 발의한 '여수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국회와 정부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가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유치원 수당과 양육수당 인상을 촉구해 관심이 끌린다.김채경 시의원에 따르면 작년 여수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1500명인 반면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출산은 250명으로 여수 신생아 출산율의 약 1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작년 다문화 가정 신생아 출산율... 여수인구 16% 차지강원도가 고향인 김 의원은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68년도 삼척 무장경비침투 사던 때 삼척시 근덕 지서장이었는데 삼척과 울진이 어느 관할이냐를 놓고 좌천되었지만, 나중에 재조사때 울진
며칠전 하얗게 내린 눈이 녹지 않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속에서 성탄절을 맞은 25일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찬송과 성탄의 기쁨이 교회마다 울려 퍼졌다.'온 세대가 함께 예배하는 교회’를 내세운 여수시 고소동 삼일교회는 10시 30분부터 1시간 반 동안 세대통합 성탄 예배가 펼쳐졌다. 유치부의 케롤송에 이어 중등부가 마련한 예수를 만나 구원받은 의미를 담은 경극을 선보여 교인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날 '구원을 보았다'를 주제로 설교에 나선 김대진 목사는 크리스마스의 어원에 대해 “메리 크리스마스란 Merry (즐겁게) + C
농업회사법인 네이처팜(주)를 운영하는 정탁호(50세) 대표는 요즘 농업의 새 지도를 그리고 있다. 눈앞에 다가온 미래농업 '식물공장' 학창시절 부모님의 바쁜 농사일을 돕느라 진절머리를 앓았던 기억에 농사일은 다시는 쳐다도 보기 싫었단다. 한때 국내 굴지의 기업 삼성석유화학에 근무했던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도전했다. 하지만 사법고시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2011년부터 중소기업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이후 2년 전 네이처팜을 설립해 본격적인 식물공장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그는 왜 이 사업에
10일 이순신마리나 대강당에서 '요트인의 밤' 송년회가 열렸다. 선주들의 화합과 씨맨쉽 고취 그리고 여수 해양문화 발전 도모를 위한 이번 행사에 약 30여명의 선주들이 모였다.행사를 주관한 이순신마리나 이승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신순마리나가 7년째되는 시스템이라 자리가 잡혔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많이 취약했다"면서 "그동안 시스템을 만드는데 8~9개월이 지나갔다"라며 "이번 송년회 만남을 시작으로 매년 선주들과 송년회를 가지려고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이 대표는 이어 "씨맨쉽의 기본은 단합"이라며 "내년 3월 25~26일 1박
뉴스의 힘! 시민의 힘! 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가 2022년 12월 첫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더샵오피스텔에서 창간기념식을 열었다.우석용 서울취재본부장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참가자를 소개했다.인사동 산촌에서 사찰음식 전문점 정산스님과 마띠유호텔 곽형식 회장을 비롯 전남과 경기 등 2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창간식을 축하했다. 경과보고에 이어 감사패 수상자로 주미경 전남취재본부장과 곽형식 마띠유회장이 수상했다.박재동 화백은 창간호 시사만평으로 축하를 전해와 눈길을 끌었다. 또 창간축
과거 아픔의 추모와 미래 평화를 위한 격려의 공간으로 탄생한 노근리 평화공원을 찾았더니 ‘비극의 끝 평화의 시작’이라는 단어가 눈에 쏙 들어왔다. 충북 영동군 노근리의 쌍굴다리 벽면에는 생소한 기호들로 가득했다. 이를 본 동료는 이렇게 말했다.저게 무슨 의미지? 왠지 오징어게임 보는 기분이네!오징어게임 보다 훨씬 잔인한 노근리 쌍굴다리 비극쌍굴다리에 하얀색으로 그려진 동그라미, 네모, 세모 표시를 처음보고 마치 넷플릭스 인기작 의 기호 같다는 착각에 빠졌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은 빗나갔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저는 김치를 많이 사랑해요. 저에게 한국은 곧 여수입니다여순사건을 다룬 ‘검은 풀‘을 직접 작곡한 베를린음대 교수 겸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라이너 펠트만(Rainer Feldmann) 교수(63세) 말이다. 그의 여수 사랑은 특별하다. 그가 쓴 를 통해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여수야 사랑해! 그리운 여수야. 언제 볼 수 있나. 당신이 그리워요. 예울마루의 음악과 여수 밤바다~ 제일 그리워요. 여수야 사랑해! 여순사건 창작곡 '검은 풀' 지난달 10월 9일 여수 예울마루에서 한독 한마음 유진오케스트라가 여순항쟁을 주제
먹고 마시고 담소를 나누던 연말모임이 다반사인 연말 송년회가 바뀌고 있다. 이색 '연탄 봉사'가 눈길을 끈다.여수고 35회 동창회(회장 고영익)가 ‘정이 있는 살고 싶은 여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사랑의 연탄 봉사에 나섰다.휴일인 27일 오전부터 광림동에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 4가구에 연탄 1500장 배달에 나섰다. 이날 동창생과 가족 15명이 참석해 직접 연탄배달에 나섰다. 연탄배달은 아침 9시에 시작해 오후 1시 반에 끝났다. 고영익 회장은 “연말 송년모임을 하면 대부분 술을 마시면서 먹고 노느니 좀더 보람된 일을 찾다 보
소소하게 열정 알바로 일하는 여수 청년이 개발해 만든 ‘피오피 동전체’가 관심을 끈다. 낮에는 글씨체에 매진하고 밤에는 목욕탕 알바로 묵묵히 일하면서 자신의 삶을 불태우는 청년이 있다. 자신을 아직도 청년이라고 말하는 청소알바 이승현(41세) 씨는 자신이 개발한 한글 필체에도 없는 예쁜 글씨체 피오피 동전체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제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나 봐요. 아버지가 서예가 이거든요. 피오피 동전체를 보고 호불호가 많이 갈려요. 예쁘다는 반면 글씨체를 못 알아 보겠다고... 약간 피오피 느낌이 나지만 피오피가 아닌 것처
하트테이프는 기업들이 ESG경영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홍보에 효과적입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산단인 여수의 입주기업들도 그 대상입니다. 아울러 연매출 2억 정도의 소상공인도 하트테이프로 하루 택배 보내는 양은 커피 한잔 값인 약 300원 정도 예상됩니다. 고객 배려 차원에서 커피한잔 값이면 족합니다.테이프리(TAPERE) 김선정 대표의 말이다. 택배박스에 붙은 테이프를 손쉽게 떼려는 주부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하트테이프가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하트테이프' 아이디어로 사업가로 변신한 주부지난 주말 스타트
스위스 사람 다니엘 로스는 해안가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걸 보면 자신의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지난 14일 여수 서연리 다니엘의 집에서 그들 부부를 만났다. 다니엘은 스위스 회사(한국지사) 퇴직 후 여수 서연리 씨드프랑스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후 화양면 환경지킴이를 자처 새로운 삶을 추구하며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평화와 하모니, 그 조화가 우리 삶에 가장 중요”다니엘은 ”외부에서 오신 분들이나 여기에서 고기잡이하는 분들도 쓰레기를 아무거나 막 그냥 바다에 내다 버린다“며 ”아름다운 언덕, 그리고 바다를 멀리서 볼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2년간 맘편히 여행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여름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 이전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는 요즘 연일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는 여름특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수의 해양관광을 시리즈로 보낸다 -편집자주-해양 액티비티의 모든 것 지오클럽 여수점해외 유명여행지에서 본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수상레저는 무더위 사냥에 최고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2년간 맘편히 여행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여름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 이전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는 요즘 연일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는 여름특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수의 해양관광을 시리즈로 보낸다 -편집자주- 사랑하는 엄마 ~♡ 윤경자 여사님! 칠순을 축하드려요. 저희는 충남 천안시에서 여행 온 가족입니다. 아들, 딸, 사위, 손자, 손녀 11명 대가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2년간 맘편히 여행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여름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 이전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는 요즘 연일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는 여름특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수의 해양관광을 시리즈로 보낸다 -편집자주-전남 여수 웅천 이순신마리나는 천혜의 포구를 자랑한다. 임진왜란을 예견한 이순신 장군은 이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선소에서 거북선을 건조해 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