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남/63) 씨는 언제부턴가 팔을 올릴 때마다 느껴지는 통증에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았다. 정형외과에서 어깨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남 씨는 수소문 끝에 어깨전문병원인 이곳을 찾아왔다.“한 달 전에 일을 하다가 넘어졌는데 그때 어깨를 다쳤나봐.”남경필 님은 나름 파악한 통증의 원인도 말씀해주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일단은 검사를 해 보자고 했다.검사에서 어깨힘줄의 일부인 견갑하근이 떨어지고 가늘어진 것이 확인됐지만 팔이 올라가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 다른 질환이 염려되어 목 부분도 검사를 했다. 그제야 MRI에
“여보세요 이정환 선생님 댁이시지요?”위엄 있는 목소리가 수화기를 울렸다사십을 목전에 둔 평촌의 영배 이샌은 낯선 사람으로부터 뜬금없는 전화를 받자 시골사람 특유의 말투로, 그렇습니다만 아버지는 돌아가셨는데요. 저는 아들입니다, 라고 대답했다.“예~ 여기는 ㅇㅇㅇ입니다.”“그러세요? 저한테 무슨…”ㅇㅇㅇ 이라는 말에 영배 이샌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다름이 아니라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리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목소리를 듣고 상대방의 분위기를 알아 차렸는지 이번에는 목소리가 한결 부드러워 졌다. “네 네에, 무슨
Q1.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도 되나?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일명 뼈주사로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몇 차례 맞고 내원한다. 실제로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은 어깨힘줄 질환에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애롤(Arrol) 등의 연구에서 스테로이드 주사는 일반적인 진통소염제에 비해 단기적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조직의 치유를 방해하고 조직을 분해한다고 알려져 있다.틸란드(Tillander)는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일주일에 1회 3주간 연속해서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결
그러나 그런 행복도 잠시잠깐이었다.자수를 한지 몇 달 되지도 않아 6.25가 터졌고 인민군들이 마을로 들어온 어느 날 갑자기 산수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러니까 6. 25가 난 직후에는 여순사건으로 입산한자들이 토벌대에 의해 기세가 꺾여 잠시 수그리고 있던 중에 인민군이 도착하자 관망하고 있던 좌익성향의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다시 기세를 올리며 일어나 상황을 바꾸어 버렸다.그러니까 산수도 인민군들이 내려온 상황에 갑자기 마음이 변해 다시 입산을 하여버린 것이다. 그처럼 갑자기 마음이 변한 것은 지난번에 1차로 강제입산을 하기 전부
* 여수MBC 방송 내용 ; 화면 크릭하면 청취 가능. 약 11분 분량 최근 다시 ‘상포지구’ 문제가 등장한 이유1)상포땅 투자자들 대거 순천 검찰 앞에서 시위.2)시민협 고발건(전 주철현 시장등) 순천지법이 증거불층분으로 혐의 없음. 광주고법에 항고중. 시민협은 고법에 증거자료 충분하게 제출.3) '상포지구' 관련 법적 공방 2건이 현재 진행중. 상포비대위 ; 투자자 300명이라고 주장. 호소문도 뿌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철저한 수사촉
어깨힘줄파열의 주요 증상은 통증이지만 파열이 있어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적게는 13%에서 많게는 51%까지 어깨힘줄파열이 진행된 것이 파악됐다.야마구치(Yamaguchi) 등은 한쪽에 어깨힘줄파열 증상이 있는 환자가 반대편에 증상이 없는 완전 어깨힘줄파열이 일어나는 빈도는 35.5%라고 보고했다. 즉 증상이 한쪽만 나타나도 양쪽 모두 어깨파열이 있는 경우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통증은 어깨관절의 앞, 옆이나 아래쪽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발병한다. 통증으로 인해 관절 운동 범위가
6.25전쟁 뒤 입산자들이 산속을 누비며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던 1951년 여름, 조계산의 남쪽 상이읍 마을뒤편 깊숙한 둔배골(屯兵谷)의 빈 숯가마에서 산수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한 이재신 총각은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허둥지둥 마을을 향해 뛰어 내려갔다.수풀이 거칠었지만 제집처럼 드나들던 길이기에 막힐 것이 없었다. 단숨에 등너머를 돌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모개나무거리에 도착하자 걸음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면서 눈으로 동네 골목을 더듬더니 긴 숨을 한차례 들이마시고 나서 듣는 사람이 있거나 말거나“산수 어무니가 죽었소~
여수시의회 경제건설상임위(위원장 주종섭) 계수조정과정에서 5억원 예산 전액 삭감해 시장의 포차이전에 반대 표시.집행부는 시장 공약으로 이전 위해 사업 설명도 가져시장측 “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충분한 이전 여론 파악한 것” * 현재 의회의 계수조정 과정 비공개 - 여기에 대해 왜 비공개인가? 공개하자는 여론 높아. 시민대의 기관인 의회의 결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성 제기. 현재 비공개로 인해 결정과정등 생중계도 되지 않고 의원들의 발언내용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의회내에서도 공개해서 투명하게 시민들의 알권리를
-이 이야기는 6.25전후 조계산 남쪽 상이읍 마을에 살았던 이성진(42)씨가 억울하게 경찰관으로부터 총살을 당한 현장에 공범으로 함께 있었던 당시 김삼봉(16) 소년이 60년이 흐른 뒤 꺼낸 생생한 증언이다- 그때는 동네가 다 불타버리고 아무것도 없는데 저어 밖에 나가서 살아 버렸으면 아무 일도 없었을 일인데 그냥 뭣 났다고 꼭 여기서 살 것이라고……좀 먹고 살만한 사람은 동네다 막을 치고 살고 그럴 때이니까 49년 여름이었을 것이여.우리 동네(상이읍) 중간에 닭장터가 하나 있었
여수산단 사고 후, 소방서와 여수시에서 대책회의 연일 가져22일은 여수소방서에서 간담회, 23일은 시청 회의실에서 긴급 공장장회의 개최 17일 YNCC 부타디엔 공장 가스유출 사고에 이어 당일 롯데케미칼 공장에서도 검은 연기가 솟아~ 또 18일 오후 9시경 금호석유화학 고무 2공장 폭발사고. 대책 위한 공장장회의등 연일 후속 회의 가져22일 여수소방서(서장 김용호) 주재로 산단 대형사고 방지를 위한 소방안전 간담회가 개최.22일 소방서 간담회는 대형사업장 안전책임자 40 ~ 50명이 참석.여수산단에서 발생
남한을 핏빛으로 휩쓸어간 6. 25남침전쟁이 38선을 경계로 지루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던 1951년도 가을 어느 날 오전 햇살이 퍼질 무렵, 송광사 대웅전과 마주보는 조계암 골짜기에는 일주문 앞 숯 창고 뒤에서 두 발의 총성에 의해 박격포가 터지고 화엄전 뒤편의 가파른 능선위에서는 골짜기의 한 곳을 향해 60미리 기관단총이 와르르 총알을 쏟아내며 온 골짜기를 총성으로 몰아넣었다.박격포 옆에는 토벌대장 유주문 경위가 벌교토벌대를 지휘하고 있었다.박격포와 60미리 기관단총의 집중사격이 한바탕 휩쓸고 나자 토벌대들이 숯 창고(비림) 뒤편
어깨 주변 근육은 팔을 들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팔을 들어올리는 근육 대부분이 등 뒤 날개뼈부터 앞쪽 팔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날개뼈 근육에서 시작해 팔에 붙는 부분이 힘줄인데, 오랫동안 과하게 사용하거나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뼈에서 떨어져 나간다. 떨어져나간 힘줄은 날개뼈 방향으로 점점 오그라들어 이 과정에서 날개뼈 위 근육이 마르고 푹 꺼지게 된다.염증 시작 단계에는 어깨힘줄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긴 해도 팔을 움직이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 단계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 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때는 6.25 전 해인 1949년 가을, 조계산의 북쪽 주암면에서도 가장 외진 산골인 접치마을 입구에 사는 우기 최샌은 서너 달 전부터 아랫마을인 감성이나 갈마로 집을 옮겨가려고 마음먹고 전 재산인 서마지기 논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궁리하던 중이었다.팔십여 년 전 조부께서 접치로 들어와 고향이 되어버린 동네를 멀리도 아닌 아랫마을로 떠나려고 마음먹은 것은 아들 용남이가 광천지서에 근무하게 되면서 아무래도 이곳에 계속 살다가는 좋지 않은 일을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이때는 여순사건이 난 이듬해라 봉기군 일부가 조계산으로
소위 어깨힘줄이라 하면 어깨를 감싸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를 일컫는다.회전근개인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은 날개뼈에서 시작해 위팔뼈의 머리 부분인 상완골두로 이어진다.이 네 개의 회전근개는 각기 다른 역할을 하지만 공통적으로 어깨관절 탈구를 방지하고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기능을 한다.4개의 힘줄이 견봉 아래서 왔다갔다면 팔 역시 앞뒤, 위아래로 움직인다. 따라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힘줄이 약해지거나 찢어진다. 이렇게 약해진 힘줄이 어깨뼈에 반복적으로 닿으면서 연결이 끊어지는 것을 ‘어깨힘줄파열(rota
*소개(疏開): 공습, 화재 등에 대비해 밀집된 주민이나 시설을 분산함 1949년 10월 7일, 이날은 조계산 줄기의 산간마을들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세상을 온통 어둠속으로 몰아버린 날이었다.가엾은 촌민들은 휘감기는 연기 속에서 조상 대대로 등 붙이고 살아온 집들을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마을 밖 멀리서 바라보며 서로 부둥켜안고 흐르지도 않는 통곡의 눈물을 가슴 속으로 꿀꺽꿀꺽 삼켜야만 하였다.이미 이웃 소개지(疏開地, 소개하여 옮기거나 옮겨 간 곳)로 떠나 있는 마을사람들은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야
•어깨통증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경우가 더 많다•통증이 주로 어깨 위, 앞, 옆면에 머물러 있다•팔은 아프지만 다른 팔이나 남의 도움을 받으면 움직일 수 있다•아픈 날개뼈는 반대편에 비해 근육이 말라서 꺼져 있다•통증은 서서히 줄지만, 여전히 어깨 높이로 팔을 들어올리는 것은 힘들다 어깨통증만큼 의사를 곤란하게 하는 것도 드물다. 바다의 날씨처럼 변덕이 심하고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감을 잡기 어려운 때가 많기 때문이다. “믿을 게 못 된다”는 말은 어깨통증을 표현하
날이 완전히 밝고 입산 6일째가 시작되었다.보리밥 한 사발씩을 먹고 나서 국골 웃절터를 지나 장박골 등 능선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았다.자세히 보니 송광사 쪽에서 운구재를 향해 군인들 같은 토벌대들이 가물가물 개미들처럼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지금 오르고 있는 곳은 국골에서 멀지마는 그들이 어느 곳으로 싸고돌지 몰라 같이 올라간 사람들과 의논을 했다. 거기에는 학규와 아래배골 순용이 그리고 팔에 총을 맞아 싸매고 있는 덕동, 보근이 네 사람이 있었다.“만약 저 아래 있다가 환자들이 악이나 써서 발각이 되면 독안에 든 쥐처럼 갇혀가지고
고갯마루에 도착하여 아까 올 때와 달리 절 좌측의 골짜기를 따라 내려갔다. 한참을 내려가자 집이 나타나 한 집으로 들어가며 거기서 쉬어 간다고 짐을 내렸다. 캄캄한 밤이지만 이웃에 집이 더 있는 것으로 보였다. 어디냐고 물어보니 아는 사람이 지계골이라 했다.주인이 나와 잔뜩 겁먹은 듯 굽실거리는 것이 제발 살려만 달라는 것으로 보였다.지휘자가 잠시 쉬어 갈 테니 걱정들을 말라,고 하자 알았다고 허리를 굽히며 들어가는데 이때도 동태를 감시하는 보초 한 사람이 꼭 있었다.그리고는 우리 식구(동료)가 소여물 끓이는 가마솥에다 물을 가득
아침에 눈을 뜨면서 입산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어디 있다가 나타났는지 이재신이가 보초 보러 간다고 하였다.엊저녁의 실망과 후회는 어디로 가버리고 그저 반가운 마음만 들었다.“어디로 가는가? 호령봉 쪽인가?”“장박골 쪽인데, 거기 올라가면 주암이랑 쌍암이랑 다 보이는구만요.““그래, 올라가 보소.”어제 아침 삶은 보리쌀 한 사발 먹고 여태 물만 먹었으니 배가 등짝에 붙어 있을 만도 하지만, 공포와 긴장 때문인지 배고픔이 일지 않았다.점심때가 가까워서야 주먹밥 한 덩이를 얻어먹고 하루 종일 골짜기에서 보내다가 어둑어둑해지자 붉은 띠 모
*위 화면 클릭하면 에서 방송한 성심병원 의료재단의 과거 행태에 관한 약11분 정도의 내용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범시민대책위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여수성심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 서구의료재단이 “이 지역적폐의 상징적인 존재”다고 언급.그 동안 의료재단의 행태에 대한 지적했는데 구체적으로는 현 이사장의 부친인 고 박순용 이사장에 대한 평가였다.전 이사장의 보건복지부 음독자살 기도는 일종의 ‘헤프닝’~80년대 초반 차관으로 설립된 차관 못갚고 부도. 박순용 이사장이 경매로 병원